중년감성/음악, 기타

오늘의 기타 #에피폰 # 줄갈이 #셋업

라우렌시오 2023. 12. 22. 09:37

성탄이 다가오고 있다.

오늘은 영광스럽게도 경기북부 최고 기타리스트의 악기를 영접하였다.

에피폰 레스폴 스페셜 빈티지 에디션

첫 느낌은 무척 가볍다는 것과 만듦새가 괜찮다는 것.

하지만 셋업이 전혀 안 되어 있어 몇군데 손 볼 필요가 있다.

이 기타로 용케도 잘 연주해 왔구만.

줄을 끊기 전 간이 셋업을 했다.

불러있던 배를 바로잡고 너무 높은 새들을 조절해 액션을 낮췄다.

이것만으로도 훨씬 연주감이 좋아진 상태. 다행히 넥이 건강하고 프렛도 고른 상태라 버징이 심한 구간도 없다.

하지만 .010으로 추정되는 줄을 얇은걸로 바꿔주면 변기타는 속주왕이 되겠지.

낡은 줄 끊어내고

프렛 청소 시작

녹을 벗겨내고

컴파운드로 광택작업까지 해주면 된다.

그렇게 프렛 청소를 마치면

연주감도 소리도 훨씬 좋아진다.

이번에는 지판 오일링.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보는 오일링일 듯.

그리고 정리 후 줄을 걸어주면

끝.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좋다.

연주감도 좋고 소리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예쁘다.

새 기타 구입을 고민하던 경기북부최고기타님 이거 그냥 쓰시면 될 듯.

좁고 낮은 빈티지 프렛이나 나중에 튼실한 놈으로 바꿔 줘야겠다.

놀자 이진아. 수고했어. 넌 자격이 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