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감성/사진

추녀(秋女)

라우렌시오 2008. 11. 16. 23:22


요즘은 사진찍는게 참 편하다.
굳이 의미를 두려 하지 않고
그냥 보이는대로, 담고싶은 대로 툭툭 셔터를 누른다.
보정도 안한다. 그냥 노출값 정도 조절해주고
마음에 드는 사진들은 틀 만들어 포스팅하기도 하고
일부는 인화용으로 모아두기도 하고
일부는 보면서 히죽대기도 한다.

일기같은 사진
그냥 끄적끄적 뒤적뒤적 언제든지 편안한
일기같은 사진을 찍고싶다.
작가도 아니고
내가 뭐 노출이며 측광이며 구도며 공부해서 멋진 사진 찍는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떨어지는 내 기억력의 보조도구로서
사진을 찍고싶다.

우선 장비를 좀 정리해볼까... 무겁단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