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노래 옛날노래
#1
80년대에 대학을 다니신 선생님께서 내가 이상우씨의 슬픈 그림같은 사랑을 알고있음에 깜짝 놀라신다.
사실 난 요즘 노래보다 그당시 노래들이 더 좋다. 익숙하고. 그리고 사랑한다.
#2
선생님께서는 같은 가수의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이란 노래를 추천해 주셨다.
아아
좋다.
세번째 꼭지는 노래가사로 채워봐야겠다.
#3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이상우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나도 몰래
먼길에 걸어놓은 나의 마음
밤이면 행여나 그대 오질 않나
내 마음 등불이 되고싶네
해뜨면 부끄러워 얼굴 붉혀도
그리움에 약해지는 사랑때문에
밤이면 언제나 기다리는 마음
밤길을 거니는 나의 마음
이슬에 물든 제비꽃처럼
기다리는 꽃으로 피어나네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나의 마음은 나도 모르게
그대 떠난 후 알아버린 이 사랑때문에
가슴에 내리는 뜨거운 눈물 실비되어 젖어드네
옛날엔 나만을 사랑하던 사람
오늘도 다시 돌아올 줄 모르고
달무리 흐르는 차가운 하늘위엔
또 다시 새벽이 밝아오네
이슬에 물든 제비꽃처럼
기다리는 꽃으로 피어나네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나의 마음은 나도 모르게
그대 떠난 후 알아버린 이 사랑때문에
가슴에 내리는 뜨거운 눈물 실비되어 젖어드네
#4
늘 아쉬운 것이 왜 요즘은 이런 가사들이 없을까 하는건데
물론 요즘 노래 자체에 별로 관심을 못갖는 나의 좁은 식견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정말 달랐다.
저 달달한 노랫말과 약간의 잡음이 끓어 오르는 투박한 소리, 그리고 꾸미지 않은 목소리들.
요즘은 노랫말은 지나치게 길고 빠르고 직설적이다. 눈감고 들을만한 노래가 별로 없다.
#5
내친김에 홍경민 리메이크 앨범까지 쓸어담아 듣는중.
아아.
다음주 월요일 합주하는데
어디 홍경민같은 보컬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