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차를 바꿨다.
라우렌시오
2016. 2. 20. 08:37
다들 아는 요새 문제 많았던 그 회사의 차로 바꿨다. 안녕 스포티지.
이제 누적거리 100을 찍어가는 시점에서 살짝 느낀바를 적어보자면
1. 생각만큼 비싸지 않다. 원래 사려고 했던 쉐모사의 소형 SUV 모델과 가격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얼마 전 그 배기가스 사건의 여파로 500만원 가까이 차값을 할인해 주기 때문이다.
2. 잘 가고 잘 선다. 이전에 탔던 현모와 기모 차들의 경우 나도 모르게 운전을 조심조심 하게 됐다. 속도가 높아지면 안정감도 많이 떨어졌고 사실 팍팍 나가지도 않았다. 헌데 이 차는 밟으면 나가고 밟으면 선다. 내가 미친짓만 안하면 혼자 뻘짓하다 죽지는 않겠구나 싶다. 특히 코너링 할때 끝내줌.
3.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다. 그래봐야 자동차다. 기름 넣고 엑셀 밟으며 핸들 돌리면서 운전하는 자동차일 뿐이다.
4. 아는 사람에게서 차 사는거 아니다. 특히 중고차는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아는 사람을 통해서 사면 안된다. 친동생이나 매형이나 뭐 이런 피를 나눈 정도의 사이라면 모를까 그 외 친인척에게서 차 사면 안된다. 이것은 비단 자동차 뿐 아니라 컴퓨터 분야에서도 해당된다.
여튼 이제 15년간 잘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