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익산 - 금마 여행
라우렌시오
2020. 7. 6. 10:29

어양동 존시나 님께서 사주신 현대옥으로 시작한 토요일.
전날 시키님이 사주신 부여통닭은 아주 맛있었다.
덕분에 과음을 했지만 우리에겐 치료제가 있으니까.

속을 달래고 부모님 뵈러 상평으로.
부친께서는 친구분들과 담양에 점심 드시러 가시기로 했단다. 수학여행 떠나는 소년처럼 상기된 얼굴의 아버지가 참 좋아 보였다.

해서, 모친과 우리는 냉면을 먹으러 갔다.
눈 뜬지 두시간 반, 벌써 두끼째다.

어머니 빠빠이. 다녀올게요. 장보러 간 익산의 푸드마트.
푸른바다에서 건져올린 멸치는 어쩜 저리 꼴뚝틱한 비쥬얼인지

일 마치고 오신 시키님과 금마관 고고
여기 되게 좋더라. 일단 동네 냄새가 참 좋고 한적하고 깨끗했다.
날씨가 도와줘 덥지도, 춥지도, 습하지도 않고 심지어 벌레도 없더라.
그래서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굽고 썰고 맛보고 즐겼다.

이게 빠지면 안되겠지.

불 tothe 멍
녹턴이 짱이다. 노상배변 포즈의 좐시나님 찬조출연

적당히 잘 잤고. 다음날 다시 상평행
후다닥 타프를 치고 미니 수영장도 설치

한시간이나 놀았나. 방으로 들어와 어메이징 프로그를 하겠다는 두녀석. 그래. 현수 아니 너네 하고싶은거 다 해.
신나고 즐거웠어.
이런 시간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