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토요일 아침이라 신선놀음

라우렌시오 2020. 12. 19. 11:43

일요일 아침이면 내일 출근 생각에 이런 짓 못 하지.

 

오랜만에 더치커피를 내린다.

수요일 즈음에는 한 손에 맛있는 커피를 들고 출근할 수 있겠지.

 

원두를 넉넉히 갈아서 간만에 드립도 해본다.

캡슐머신을 들인 후로 드립이나 에스프레소를 안 마시게 된다.

게으름이 돈을 만나면 중증이 된다.

 

드립을 내리는 방법에 따라 커피 맛이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근데 내 혀는 그런거 몰라. 저렴해서 참 좋아.

 

아점은 햄버거다.

KFC>>>>>>>너엄사벼억>>>>>>>버거왕>>>>맥도날드>=롯데리아

정도라고 생각한다.

 

아까 내린 커피도 홀짝홀짝

 

며칠 전 교직원 역량강화 연수 때 담금주 만들기를 했었는데

그새 색이 진해졌다.

그때 넣었던 건살구가 통통 불어올라 무화과인줄.

 

술 만들기 하고 남은거 긁어모아 왔는데

그냥 마셔도 좋겠지만 말짓을 좀 하고 싶었다.

너도 한달 뒤에 보자.

 

또 다른 방법의 더치커피도 만들어 본다.

이 상태로 2~3일 정도 냉장 보관한 뒤 거름지에 걸러내면 되는데

기구를 사용해 내린 것과 맛을 비교해 봐야겠다.

 

말짓도 다 했고 배도 부르니 이제 무얼 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