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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210624 신곡1동성당에서 민락동까지

by 라우렌시오 2021. 6. 25.

오랜만에 기도하고 왔다.
20시 시작인줄 알고 여유있게 도착한 성당에서는 이미 미사가 10분쯤 진행된 상태였고 때마침 복사단 입단식이 있는 날이었다.
고해성사를 하지 못해 성체를 받지 못하는 아저씨를 빤히 쳐다보는 두 복사 아이에게 박수를 치며 그녀석들과 나를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꽤 많이 걸었는데 하늘에 아주 큰 붉은 달이 떠 있었다.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며 스마트폰에 달을 담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스마트폰으로 찍어봐야 그리 예쁘게, 크게 나오지 않는다는걸 경험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냥 넘기기에는 아쉬웠다. 그래서 나도 한방.

오늘은 금요일이다. 야근을 할거고, 오후에도 커피를 마음껏 마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