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1월 7일 싸래기눈이 싸대기 치던 논산 훈련소 연병장에서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28연대였나? 여튼 마지막 구막사에 배정받은 강이진 훈련병,
이 시간이면 빤쓰랑 양말에 이름 새기고 있었으려나.
남들 다 하는 군생활, 나만 특별히 힘들게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긴 파견생활 하며 나름 편하게 지내다 왔는데
늘 담장 밖이 그립고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내야 하는 생활이 버거웠었다.
생일은 기억 안나도 입대 기념일은 생각나는 국방색 쓰디쓴 추억, 이제 그만.
내년부터는 기념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