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옇다. 뿌옇다. 뿌옇다.
저녁거리를 구하러 나서는 길

그 익숙한 돌다리를 건넌다.

시월아. 여기 좀 보거라.

도나쓰 사다 먹으려던 계획을 급 변경.
그냥 걷기로 한다.
돌아오는 길도 뿌옇다.

걷다가 시장통 찻집에 들어간다.

뱅쇼라는 것을 드시고 싶으셨단다.
색은 되게 예쁜데 맛은 내 취향이 아니더라. 너무 달어.

그분께서도 그 단맛에 당이 충전된다 하시었다.

다음에는 커피에 쪼꼬빵을 먹읍시다.
거둬 먹여주셔서 늘 감사하고요. 예. 쇤네는 마당을 쓸러 가겠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