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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주말 이야기 : 명작탐험대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by 라우렌시오 2022. 3. 21.

#1 영화를 보았다.

이 명작을 이제야 보다니!
나홀로 집에 뉴욕편에서 익히 보았던 거리를 가득 채운 노란 택시들과 높다란 건물들, 항구도시 한켠 수산시장의 복작거림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90년대 중반의 천조국 풍경
그리고 아름다운 맥 라이언과 젋고 멋진 톰 행크스까지.
조만간 또 봐야지.

#2 그래서 한편 더 봤다.

어... 음...
톰 행크스와 뉴욕은 참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여주의 외모가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니라 몰입이 안 되더라.
후반부로 가며 너무 성의 없어지는 상황 전개도 그냥.
여주 얼굴이 캐빈코스트너 혹은 마이클볼튼. 무서워.

#3 꿈 해몽
어젯밤 꿈을 꿨는데
농구공으로 환생한 나는 이름 모를 동물원 어느 우리 안, 글로리아 라는 하마의 장난감이었다.
내게 통 관심 없는 글로리아, 그녀와 함께 하는건 무척이나 외롭고 쓸쓸한 일이었다.
너와 함께 하고 싶다고, 너의 놀잇감이 되고 싶다고 목놓아 부르려 했으나
농구공에는 입이 없다.
오랜시간 묵묵히 그녀를 바라보다 잠에서 깼는데 이거 당췌 뭔 꿈이냐.

#4 올해의 판매왕
장터에 내놓은 기타 여섯대 중 넉대를 팔았다.
더 줄여야지. 이제 정말 평생 가져갈 것들만 남겨야지.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겠지?

#5 그의 합격

오디션에 합격하여 베이시스트가 된 사내의 멋진 모습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