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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2022 체력검사 이야기

by 라우렌시오 2022. 4. 16.

팬데믹 이후 처음 하는 대규모 체력검사.
둑흔대는 가슴 부여잡고 밀짚모자 주문. 나님 피부는 소중하니까.
밀짚모자 안 옴. 판매자 전화 안 받음. 한시간 후 문자 옴. 배송 까먹었다 함. 와씨.
하지만 나에겐 지상낙원 의정부 제일시장이 있지.

자외선저항력+1


읍내 나갔는디 그냥 올 수 없잖어. 딱 한잔만.


아유 참… 딱 한잔만.


다음날 죽을뻔

쨌건


출동이닷


08:05에 자가진단을 마친 아드님들. 출발이 산뜻하다.


밀짚모자로 인해 상승한 자신감에 부스터샷을 퍼붓는구나.


게다가 이건 또 무엇.
아드님들이 세월호 3행시 짓기 행사에서 1등을 하셨단다.
1등이라니. 1등이라니.
교육부장관님. 저 정말 이 월급 다 받아도 됩니까.


기분이 좋아진 그는 여러장의 셀카를 남기는 실수를 범한다.


셔틀런 중인 아드님들.
작년에도 분명 좋았고 올해 역시 좋다.
마음이 잘 맞는 녀석들이다.


그리고 단체사진을 남긴다.
역병으로 함께 하지 못한 선군과 주군, 그리고 사진 찍는 순간 어디론가 사라진 쩡탱까지
2022년 3학년 6반 28명은 이렇게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