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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오늘의 커피 #따뜻하게 #차갑게

by 라우렌시오 2022. 12. 31.

오늘은 두차례 커피를 내렸다.

오전에는 따뜻한 것을

점심을 짜게 먹어 목이 마르다는 아낙수나문을 위해
오후에는 찬 것을

지금껏 음악을 들으며 커피 내릴 생각을 왜 못했을까.
집에서 내리는 커피는 대부분 세대주님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 약간 노동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옆에 틀어놓은 음악 하나로 생각이 바뀐다.

갓 내린 시원한, 올해 마지막 커피 두 잔.
진하고 맛있었다.
객관적으로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꽤 그럴싸하게 커피를 내릴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