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무려) 군산에서 아낙수나문이 동창 모임을 했다.
올커니 이때구나 싶어
얼마 전 구입한 씨써커에
자장구를 짊어지고 길을 나섰다.
첨 써보는거라 살짝 불안해 한시간 달린 뒤 빨판 상태를 확인해 보았는데
이건 뭐 완벽하더라. 씨써커 칭찬한다.
여튼 멋지게 군산에 도착하여 이성당 앞에 줄 서 있는 사람 구경도 하고
세종 가서 브라더 자장구도 사오고
힙스터들과 대야 나들이에 나선다.
이십여년만에 자전거를 타시는 아버지의 녹슬지 않은 페달링에 우리모두 감탄, 감탄
매형이 찍어준 혈족 사진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라 더 좋았음.
잠시 쉰 뒤에도 그분께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자리를 박차고 달리기 시작하셨다. 미구엘인줄
집에 아버지를 모셔다 드린 뒤 짧은 마실에 아쉬워하는 매형을 위해 옥산 농협까지 스프린트
보상으로 아아 1을 얻었다.
샘이 자전거 이쁘네.
이렇게 페달질을 마쳤다.
운동뒤엔 모다?
뻔하지 뭐.
오늘도 행복하게 만취.
자, 이제 어디로 가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