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낙수나문과 중랑천가를 걸었다.
아무 일정 없이 이렇게 한가한 토요일 정말 오랜만

개업때부터 오고 싶었는데 이제야 와 본 개화면옥.
국수 맛있더라. 양도 넉넉하고.

이거슨 잔치국수

그리고 이거슨 나의 비빔국수

가게앞에 웬 다리 짧은 개도 한마리 있고

보급도 했으니 계속 걷기로 한다.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녹색
겨울을 좋아하지만 이 빛깔이 그리워 봄도 기다린다.

오늘은 지구의 날이라지.
그래서 이왕이면 지구 그 자체를 밟기로

날씨가 차암 좋았다.

요청하신대로 적당히 잘라 드렸습네다.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잉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함

뭘 찍으셨을까나

으르신 행차하시네

50mm f1.2의 이 공간감

커피 한잔 하기로

사과잼 와플도 주문

쌉쌀하고 달달하고 좋았으.

이제 집에 갑시다 아낙수나문.

자녀분들의 음료까지 포장하면
오늘의 산책 끝.
따뜻하고 좋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