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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거짓말

by 라우렌시오 2009. 7. 13.
나는 거짓말을 참 잘 하지만
그 중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거짓말이 하나 있다.
"나 술 끊었어"

"개가 똥을 참지" 라고 말하는 친구에게 내가 진짜 거짓말쟁이임을 다시금 강조한다. 이 한마디의 말로
"이번에는 진짜야" (라고 말하며 "해장좀 되면 한잔하자고" 라고 생각한다.)

거짓말
이렇게 내 스스로 무덤을 파가며 늘어놓는 거짓말들이 또 무엇무엇 있나
땀좀 흘리며 곰곰히 생각해봐야겠다.

끈적거린다.
장마철 내 뺨위로 짭조롬한 거짓말이 흘러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