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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훌륭한 저녁

by 라우렌시오 2012. 3. 21.

#1
어제는 간만에 좋은 분들과 한잔 했다.
양꼬치는 처음 드셔보신다는 그분들
사실 양꼬치 맛보다는 저 쇠꼬챙이에 대한 얘기를 더 오래 한 듯 하다.



#2
아내가 없는 동안
그럭저럭 떼우거나 화려하게 먹거나
어쨌건 평범한 식생활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해왔으나
오늘은 간만에 따끈한 밥을 지어 먹었다.

갓 지은 쌀밥과 찬물로 씻은 상추, 군산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달래간장 한종지

소박하지만 넉넉하고 편안하며
무엇보다 맛있는 식사였다.

한번에 상추를 서너장씩 집어 밥을 싸먹는 사치스러움은 덤이랄까

좋은 먹거리는 즐거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