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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퇴cold근

by 라우렌시오 2012. 12. 7.
#1
드디어 퇴근이다.
얘들아.
이런날은 시험공부고 뭐고 빨리 집에 들어가는거야.
저 얼어붙은 길바닥이 우리를 집어삼키려 하잖아.

#2
춥다.
나님은 겨울에도 반바지 입는 남자. 북해빙궁같은 남자. 아이스아메리카노같은 남자. 까르르르아이차가워이러지마같은 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하겠지. 그러나 이건 진심 춥다.

#3
수행평가 채점했어야 하는데 감독하는 내내 음악만 들었다. (+뮬질)
실력에 과분한 기타 치는게 때로 죄스러웠는데 그런생각 할 필요 없겠다.
고로 나는 지름질을 계속 해야겠다. (마누라 보고있나!!!)

#4
겨울바다 보러 가려고 했는데 갔가가는 염라국 열탕지옥 보겠다.
저 얼어붙은 길바닥이 우리를 집어삼키(후략)

#5
참!
누나가 애기를 낳았다.
고생했어 누나.
매형도 이제 좋은 생각만 하세요.

#6
저녁에 순대국을 먹었어야했다.
그깟 빙판 내리막에 쫄아 발길을 돌리다니. 반성해라 나약한자여.
하지만 저 얼어붙은 길바닥이 나를(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