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
학교에서 어찌어찌 짬나는 시간이 생겨 작업을 하고자 맥북을 사기로 결심함.
#사건의 전개
장바구니에 13인치 모델과 15인치 모델 두개를 담아두고 고민.
여러 자료를 검색한 끝에 15인치로 결정
장바구니 항목의 15인치를 삭제하고(삽질의 시작) 주문, 결제
#사건의 발전-1
퇴근후 설레는 마음으로 배송페이지 확인
13인치라고 또렷하게 적혀있는 주문내역. 내마음은 혼돈의 카오스.
애플스토어에 전화 걸어 사정 설명.
"예, 그러면 최종 배송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저녁 떡하네 배송되어 온 맥북.
함께 주문한 15인치 파우치와 함께 배송된 13인치짜리 그것을 보며 고민하는 나
"귀찮어 죽겄네. 이걸 그냥 써?"
커터칼을 들었다 놨다 하기를 수십번. 막걸리 두병으로 간신히 파괴본능을 잠재우고 애플스토어에 전화
"저기염. 제가 이러쿵저러쿵. 징징징. 반송좀여."
반송결정 후 곧바로 15인치 주문
#사건의 발전-2
일주일이 지나도 배송 오지 않음.
그사이 몇차례 애플스토어에 전화. "왜 제꺼 안보내줘영." 진상짓. "예 해당 부서에 빠른 출고 요청하겠습니다." 요청하셨나요. 그저 말뿐인건 아니겠죠.
오늘 애플스토어에서 확인해보니 똑같은 모델을 주문시 24시간내 출고 가능 확인. 빡침.
애플스토어에 또 전화.
#사건의 반전
"제껏두 암것도 추가 안한 기본형인데 왜 출고가 안되졍. 님 너무함." "고갱님께서 이더넷 어뎁터를 추가구성 해주셨는데 그럴경우 CTO모델로 분류가 되어 새롭게 제작하고 패키징하여 보내드리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되고 솰라솰라"
....
!
#사건의 결말
결국 이전 주문건을 다시 취소하고 맥북과 이더넷 어뎁터를 따로따로 주문.
오늘 출고될 듯. 빠르면 내일 받아볼 듯.
이건 뭔가.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정리
-애플스토어에서 기본형 모델에 주변기기를 함께 주문할때는 되도록 따로따로 주문할 것.
-애플케어를 구매할 경우에는 예외. 이때에는 함께 주문해야 주변기기에도 효력이 적용되는듯.
-모르면 상담원에게 묻자. 자주 전화한다고 반가워하지는 않지만 화내지도 않더라.
-아오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