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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감성/음악, 기타

제프백 내한공연 다녀왔습니다.

by 라우렌시오 2014. 4. 27.

아유 이 소심한 사진들...






옹께서는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나타나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오늘 밤은 그들을 위한 곡을 연주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아이고 귀야.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라면 서비스 차원에서 노래 한곡정도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100분 내내 연주곡으로만 달리셨습니다.


목소리도 좋으시더만.


심지어 제 앞자리의 청년은 고맙게도 여섯째곡 정도부터 졸기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고개를 푹 숙인채 저의 시야를 확보해주기도 했습니다.



제프백옹은 44년생, 우리나이로 올해 71세입니다.


헌데 어디서 이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수밖에 없네요.


연주력도 연주력이지만 그 나이에도, 그 명성에도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모습, 그 상상력이 참 부러웠습니다.


하아. 건강하실 때 한번 더 오세요. 으헝.


감사합니다 제프백옹. 그리고 마눌님.



그리고 정말 미안합니다. 이런 공연 보며 즐거워할 때가 아닌데.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