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에 발매된 라이브 앨범이다. 1995년 8월의 학전 소극장 라이브.
7번 이야기 셋 이라는 트랙을 듣다보면 "마흔살이 되면 오토바이를 타고싶다. 할리 데이비슨. 그걸 타고 세계일주를 하고싶다." 라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2003년, 김광석씨는 마흔살이 되지 못했다.
예전 어느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살아있건 죽었건 함께 점심을 먹고싶은 사람 3명은?"
기억에 남는 남주의 대답이 간디였다. 이유는 적게 먹을 것 같아서.
나도 김광석씨랑 같이 점심을 먹는다면 어떨까 생각해보다가 관두기로 했다.
특유의 그 썰렁한 농담에 밥이 얹힐것 같다.
그냥 김광석씨가 누구랑 식사하는 곳에서 서빙 정도 하면 좋겠네.
노래 잘 듣고 있습니다. 직접 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