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삶은 누군가가 내게 준 소중한 선물이라 생각하게 됐다.
주위를 둘러보면 안쓰고 안먹고 안놀고 무척 열심히, 검소하게, 부지런하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은 언제나 경외의 대상이다. 그 중에 우리 부모님이 포함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나 역시 그렇게 살고싶다. 하지만 그보다 우선 즐겁게 살고싶다.
미래를 위한 인내보다는 지금 최선을 다 해 재미있게 살고싶다.
일종의 쾌락주의일까. 그게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어제와 오늘에 걸쳐 앞 베란다 인공화단의 흙을 모두 퍼냈다.
50리터 포대로 14개 정도. 꽤 힘들었다.
하지만 보람있었다. 무엇보다 아내가 만족해줘서 좋았다.
이렇게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면 되겠지 생각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걸 지를까 말까 30분째 고민하는 중이다.
그지가 되... 아니, 노예가 되겠지만 행복하게 야구할 수 있을텐데. 으헝.
아 씨 드럽게 이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