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몇가지 물건을 구입하며 느낀바가 있어 적어본다.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만년필과 시계다.
사진속의 만년필은 배송비 무료에 2.24달러다.
어디보자. 오늘자 환율로 2.24달러면 대략 2,635원쯤 된다고 나온다.
놀랍지 않은가. 단돈 2,635원을 지불하면 실제로 사용 가능한 (꽤 쓸만한) 만년필 한자루가 바다를 건너 내게로 온다. (물론 시간은 꽤 걸린다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되나. 물건이야 노동자들을 쥐어짜고 착취해서 어찌어찌 만들어낸다고 하지만 배송료는? 국내 배송료만 해도 꽤 들텐데.
이 시스템이 신기하고 편리하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 무섭다.
어쨌건 오늘 총 5자루의 만년필을 받았다. 그 대가로 내가 결재한 금액은 9.48달러다.
알리에는 무조건 짝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알리도 돈을 쓴 만큼 더 괜찮은 물건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모험이 하기 싫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 다들 갑시다. 알리 익스프레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