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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감성/음악, 기타

레스폴 파츠를 교환했다. (헤드머신, 브릿지)

by 라우렌시오 2016. 9. 8.

얼마 전 ​헤드머신과 브릿지에 문제가 있던 레스폴의 파츠를 교환했다.

 

미루고 미루고 있다가 아내의 도움을 받아 파츠를 주문하고,

​클루손에서 생산된 와플백 튜너. 스튜맥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값이 더럽게 비싸다. 좀 더 싸고 현대적인 것으로 교환하려 보니 추가로 나사 구멍을 뚫고 부싱 장착을 위한 홀 가공 등이 필요하여 울며 겨자먹기로 원래것과 같은 것으로 주문.

브릿지는 ABR 브릿지다. 이것도 좀 문제가 있었다. 홈 가공이 제멋대로 되어 있었고 오랜 시간(대략 40년이 넘었군...) 줄의 장력을 버티다 보니 곡률에도 문제가 생겼다. 이거야 다시 좀 휘어서 쓰면 된다지만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으므로 새로이 교체하는 것으로 결정.

​원래 장착되어 있던 와플백 튜너다. 문제라 함은 튜닝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

대부분 기타에서 튜닝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너트나 새들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나의 경우 헤드머신의 문제였기에 교체하는 것. 무작정 헤드머신부터 교체하는 것 보다 전문 샵을 찾아서 작은 것부터 점검해 보는 것이 좋겠다.

​원래의 것과 새것. 노브는 저게 더 마음에 들어서 플라스틱으로 주문.

​원래의 튜너를 빼내고 새것을 장착했다.

부싱과 나사까지 새것으로 할까 했는데 완벽하게 호환 돼서 그냥 기존의 것을 쓰기로 결정.

​자아, 교환이다. 교환.

​브릿지. 수많은 전투를 헤치며 살아온 저 브릿지의 처절함을 보라.

​아, 주문 할때 썸휠도 한세트 주문했다. ABR 브릿지의 고질적인 문제인 포스트 휨 방지를 위해 썸휠을 이중으로 끼워준다.

근데 아마 이미 휘어 있었을거다. 그래도 뭐, 앞으로 잘 하라고.

​브릿지를 올렸다.

​그리고 줄을 걸어주고.

저 위화감이 넘치는 빤딱거림.

아이 좋다.

헌데 파츠 교체만 급히 하고 여지껏 인토네이션 조정도 못 했다.

바쁜 날들. 언제 좀 한가해지려나.

여튼 이렇게 레스폴 파츠 교체 끝. 빅스비를 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