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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은퇴한 야구인

공식 리그전 첫 승.

by 라우렌시오 2016. 9. 12.

 

어제 아주 오랜만에 양키사의 일원으로 경기를 했다. 예전에 원철형 따라 연습하러 갔다가 얼떨결에 팀원이 되고 한시즌 정도 같이 뛰다가 그만뒀던 팀. 이 팀에서 올해 첫 공식전 승을 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당시에는 팀의 묘한 분위기에도 적응하기 어려웠고 토요팀과 일요팀을 동시에 뛰며 화요팀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기에 그만둔 것인데 오랜만에 가보니 반갑고 좋더라.

무엇보다 야구를 야구처럼 하게 되니 즐거웠다. 2시간 10분 경기에 7회까지 진행된 큰 실수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된 경기가 좋았고 제구 되는 투수와 배터리를 이뤄 아웃 카운트를 잡아나가는 즐거움도 컸다.

하지만 이제 주일에는 가족과 성당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기에 한동안은 다시 갈 일이 없겠지.

고마워요 양키사. 그리울거여.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