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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감성/음악, 기타

무언가 열심히 한다는 것

by 라우렌시오 2018. 3. 29.



기타치는게 정말 즐거워서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연습중인 요즘이다.

얼마전, 그리고 어제 꽤 재미있는 경험을 했는데 우선 얼마전 일부터...

되게 피곤해서 아주 이른 초저녁에 잠들어 버린 날이 있었다.

적당 수면시간을 채우고 자연스레 눈이 떠진 시간이 새벽 다섯시 반쯤. 다시 잠들기도 뭐하고 해서 기타 연습을 했다.

그런데 이게 신기할 정도로 연주가 잘 되는거다. 피킹하는 오른손에는 묵직할 정도로 힘이 실리고 내가 연주하고 있는 음 하나하나, 손가락의 움직임 하나하나 다 들리고 느껴지더라.

“우와! 나 이정도로 연주할 수 있었어?” 감탄하며 30여분동안 즐겁게 연주하고 출근을 했었다.


그리고 어제는

퇴근 후 설거지며 빨래널기며 이것저것을 하다가 밤 열한시가 넘어서야 연습을 시작했는데 연습하다 졸았다.

며칠 전 아침에 느꼈던 그 피킹의 힘이라던가 부드러웠던 손의 움직임 등은 없었다.


무언가 잘 하고 싶어서 열심히 할때는 내가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에 최상의 컨디션에서 열중하는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나는 그 아침시간 중 한시간을 출근에 쏟아붓고 있으니 좀 아쉽다는 생각도 들고.

생각해보니 요즘 합주때 연주가 좀 잘 됐는데 그 이유가 합주 시간을 평일 오밤중에서 주말 낮시간으로 옮긴 것 때문인지... 야구도 낮에 하면 잘 되려나?


뭐 그런저런 생각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