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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신곡 그리고 고산 (feat. 제주 은희네 해장국 고산점)

by 라우렌시오 2022. 1. 26.

진즉부터 가보고 싶던 해장국집이 있다.
집앞 공사 소음이 몹시 거슬리기도 하고 그간 실컷 먹고 자고 놀았으니 좀 움직여야 할 듯 하여 주섬주섬 옷을 입고 출발한다.



효자역 가득한 우리 어르신들 향기. 걷던 중 변을 당해 잠시 들러보았다.



참으로 건강한 곳이로다!!!



첫번째 쉬었던 의자. 오늘은 좀 많이 걸을 예정이라 한시간에 한번씩 쉬기로.



봄날씨였다.
는 훼이크겠지. 안속는다 이쟈식아. 아직 근육잠바를 빨지 않을테다.



쉬면서 귀엽게 발을 흔들어본다. 산책중인 어머님들께 매력 발산.



물고기들아. 난 해장국 먹으러 간다~



경전철 기지 옆 당췌 이상한 길을 걷는다.


어느 골목 골목을 지나



고산지구에 도달

조금 더 걷다보니



흐어어어어엉!!!


여기까지 이만큼.

씩씩하게 입장.



차림표.

메뉴보다는 차림이 더 좋은 구시대 아재.



인터넷에 후기들 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고 하는데 내 입에는 아주 맛있었다.
하긴. 두시간 걷고 오면 뭐든 맛있겄지.
그런데 정말 맛있었다. 일단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리된 선지와 아삭한 콩나물, 듬뿍 들어있는 당면과 칼칼한 국물이 일품.
그리고 곧휴 맛집이더라. 아래쪽 작고 통통한놈 뭐여. 왜이리 매워.



*제주 은희네 해장국
031-856-3833
경기도 의정부시 산꽃길 11
주차장 있고 주변 도로에도 잠시 주차 가능해 보임
영업시간 09:00 ~ 21:00 (주말 08:00 ~ 20:00)
준비시간 15:0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먹었으니 집에 가자!


공짜 커피도 한잔 쵸롭


늘 갈때보다 돌아올때가 더 수월하게 느껴지는건 순전히 기분탓.


두번째 휴식.
또다시 잔망스럽게 다리를 떨며 누님들께 매력 발산.


오늘의 (조)여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