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즉부터 가보고 싶던 해장국집이 있다.
집앞 공사 소음이 몹시 거슬리기도 하고 그간 실컷 먹고 자고 놀았으니 좀 움직여야 할 듯 하여 주섬주섬 옷을 입고 출발한다.

효자역 가득한 우리 어르신들 향기. 걷던 중 변을 당해 잠시 들러보았다.

참으로 건강한 곳이로다!!!

첫번째 쉬었던 의자. 오늘은 좀 많이 걸을 예정이라 한시간에 한번씩 쉬기로.

봄날씨였다.
는 훼이크겠지. 안속는다 이쟈식아. 아직 근육잠바를 빨지 않을테다.

쉬면서 귀엽게 발을 흔들어본다. 산책중인 어머님들께 매력 발산.

물고기들아. 난 해장국 먹으러 간다~

경전철 기지 옆 당췌 이상한 길을 걷는다.

어느 골목 골목을 지나

고산지구에 도달
조금 더 걷다보니

흐어어어어엉!!!

여기까지 이만큼.
씩씩하게 입장.

차림표.
메뉴보다는 차림이 더 좋은 구시대 아재.


인터넷에 후기들 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고 하는데 내 입에는 아주 맛있었다.
하긴. 두시간 걷고 오면 뭐든 맛있겄지.
그런데 정말 맛있었다. 일단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리된 선지와 아삭한 콩나물, 듬뿍 들어있는 당면과 칼칼한 국물이 일품.
그리고 곧휴 맛집이더라. 아래쪽 작고 통통한놈 뭐여. 왜이리 매워.

*제주 은희네 해장국
031-856-3833
경기도 의정부시 산꽃길 11
주차장 있고 주변 도로에도 잠시 주차 가능해 보임
영업시간 09:00 ~ 21:00 (주말 08:00 ~ 20:00)
준비시간 15:0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먹었으니 집에 가자!

공짜 커피도 한잔 쵸롭

늘 갈때보다 돌아올때가 더 수월하게 느껴지는건 순전히 기분탓.

두번째 휴식.
또다시 잔망스럽게 다리를 떨며 누님들께 매력 발산.

오늘의 (조)여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