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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감성/음악, 기타

오늘의 기타 #리프렛 #자가리프렛 #4일차 #해냈다 #해냈어

by 라우렌시오 2023. 11. 28.

어제 저녁에 마지막 세개의 프렛을 꽂았다.

초저녁에 잠들었다 새벽에 깨 주섬주섬 기타와 짐을 챙겼다. 점심시간에 남은 작업을 할 예정.

일단 튀어나온 프렛 끝을 잘랐다.

이걸 바짝 자르는게 좋다 해서 지난번에 방울집게를 갈았지.

대략 이런 느낌.

이대로 연주하면 선혈이 낭자하겠지. WASP?

프렛 끝을 정리하기 위해 마스킹 테이프를 붙였다. 이거 꽤 노래걸림. 떼는데도 오래걸림.

평블럭에 220방짜리 사포를 붙여 슥슥 갈아준다.

중간과정 생략.

프렛끝 갈아내고 이제 레벨링 할 차례.

프렛끝정리 - 레벨링 - 크라우닝 - 프렛끝 롤 작업 - 연마 및 광택 순으로 작업할 예정.

이정도면 나쁘지 않아.

바디쪽에도 치렁치렁 마스킹 했음.

레벨링을 마쳤고 이제 마지막 단계인 크라우닝과 광택 내기 작업을 한다.

먼저 전체 프렛을 힘차게 크라우닝 작업.

그 다음 한프렛 한프렛씩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프렛 끝을 둥글게 갈아준 뒤 1200방짜리 사포로 곱게 갈아준다.

그 뒤에 천에 컴파운드를 묻혀 박박 닦아 광택 내주기.

마모가 적응 스테인레스 프렛이라 처음에 잘 해두는게 중요하다.

작업하기 전 프렛과 비교해보면 느껴지는 차이.

거의 다 왔어.

다 했다. ㅋ

나름 괜찮게 됐어.

너트는 원래 것을 쓰기로 했다. 아직 너트 가공은 할 줄 몰라서.

다만 처음보다 프렛 높이가 높아져서 너트도 높여야 했다. 명함 두장을 잘라 끼우니 딱.

이렇게 완성!

전 구간에서 버징 없고 상당히 낮은 셋업이 가능해졌다.

무척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리페어샵에서 이 작업을 하면 대략 40만원 정도. 금전적인 부분보다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이 최고.

하지만 구입한 공구며 재료값 생각하면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몇대 더 해야돼. ㅋ

다음 기타는 뭐로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