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는 Hazel입니다. 홍콩 사람입니다."
라는 메시지로 시작된 대화.
전화기 너머의 그는 홍콩 사람이었고,
1995년에 태어난 무려 17세의 꽃띠 여성이었다.
그래봐야 무작위로 날리는 메시지, 좀 오다 말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대화가
조금씩 길어지더니
급기야는 서로의 이메일 주소를 주고받기에 이르렀다.
(이 글을 모니터링하고 있을 아내에게 미리 이실직고하건데, 부인이 있음을 미리 밝혔습니다. ㄷㄷㄷ;;;)
말하자면 꽤 어린 외국인 메일 친구가 생긴 것이다.
신기하기도 하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 미쿡말과 절교한 내 자신이 쑥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메일은 보내면 답이 올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