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께.
지난번 기도 들어주셔 감사하구요.
이왕 들어주신거 끝까지 다 들어주세요.
거듭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가끔 부탁드릴게요.
#2
지지난주에 핀교정 맡긴 카메라와 렌즈를 찾아왔다.
바디는 간헐적 전핀이라는 묘한 증상이었으며 렌즈 역시 전핀이었댄다.
어쩐지 지난번 광릉에서 찍은 사진들 보니 죄다 오미터 앞에 맞아있더라.
게다가 렌즈 보호 목적으로 끼워두었던 아니, 살때 따라왔던 필터가 렌즈 해상력을 죄 깎아먹고 있었댄다.
예전에는 이것저것 장비 바꿈질도 많이 하고 핀교정도 잘한다고 소문난 멀리멀리 양재까지 가서 받아오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제습함에 넣어뒀다가 꺼내서 찍고 잊어버리고 산다.
한때는 사진 참 즐겁게 찍으러 다녔는데
여튼, 간만에 딸내미 사진 한장
#3
디아블로를 시작했다.
아, 3말고 2;;;
남들 한다는거 한번씩은 해보는 편인데
이상하게 게임에는 손이 안가더라.
몇시간씩 자리에 앉아서 돌아다니며 괴물 죽이고 아이템 줍고
이런게 나랑 잘 안맞는다.
며칠전부터 아내에게 디아블로3 사달라고 졸랐었는데
막상 2를 좀 해보니
역시 나랑 안맞는다.
괴물 잡을 시간에 기타를 쳐야지.
#4
나라 돌아가는 꼴이 우습지도 않다.
그런 와중에도 멋진 대장님을 선출한 서울시에는 소소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으니
몇년 후면 여름에 반바지 입고 수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애들 교복도 반바지로 만들어주세요. 애들이 제일 덥잖아요.
여튼, 몇달 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참 힘빠지고 졸라 빡칠 것 같다.
아, 신이시여. 이 소원도 좀 들어주세요.
저승사자한테 그새끼들 꼭 잡아가라고 해주세요.
특히 그새끼요.
주어는 없으니까 알아서 센스있게 전해주세요.
#5
지난주 이펙터 만들기반
총원 열
열외 둘
열외는 나도 몰라 왜 빠졌는지 이제 신경 안쓴다. 그거 우리 유격수
현재원 여덟
좌로번호
하느아 두으울 세으엣
목소리봐라 이생퀴들
어쨌건 현재 여섯명은 소리 내는데 성공
나머지 넷의 운명은. 으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