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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돼지국밥

by 라우렌시오 2014. 1. 15.

어제 열심히 셋팅한 대장의 맥북을 갖다줄 겸

아내와 경복궁(근처) 나들이


늦게늦게 애들 어린이집 보내고 집을 나서니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경복궁역에 도착했다.


역 근처에 먹거리 골목이 있다.

대장과의 약속시간까지는 꽤 여유가 있고 하여 배를 좀 채워볼까 하고 방황하던 중

돼지국밥집을 발견한다.

국밥집 사진은 저~ 뒤에

아내도, 나도 돼지국밥을 순대국밥만큼이나 좋아하기에 별 망설임 없이 가게로 들어갔다.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이전에 부산과 제주에서 먹었던 돼지국밥만큼 맛있는 것을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선 반찬은 두가지, 깍두기와 김치다.

맛이 괜찮다.

참, 함께 나오는 새우젓이 꽤나 맛있더라.



아내는 막걸리도 한잔 하고

체기가 있는 나는 아쉽지만 패스.

잠시 뒤 국밥이 나온다.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모자란 간은 소금을 조금 쳐서 보충했다.

기본 국물 맛이 괜찮다.

무엇보다 텁텁함이 없고 깔끔하다.



글 쓰고 있는 지금도 침 흘리는 중



보통은 국밥 먹을때 처음부터 다대기를 풀어먹지만 기본 국물이 맛있는 경우 그냥 먹다가 푼다.

1/3은 그냥 먹고

1/3은 다대기 풀어 먹고

나지 1/3은



깍두기국물을 넣어서 먹는다.

먹던 음식 사진이라 좀 그래보이긴 하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다. 테이블이 예닐곱개 정도.

메뉴는



요런것들이 있다.


사장님은 친절하시고 가게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가게 앞에 저렇게 홍보 현수막을 걸어놨다.

ㅋㅋㅋ

우리는 변호인 때문에 먹은거 아닌데

오히려 변호인에서의 돼지국밥은 내용물이 별로 없고 그다지 맛있어보이지 않았다.

난 음식관련 블로거도 아니고 그런거에 대한 홍보성 공유를 좋아하지 않기에 가게 상호는 노출시키고 싶지 않지만, 서울쪽에서 먹어본 돼지국밥중에서는 꽤 괜찮은 편인지라 살짝 띄워본다.



국밥집 바로 옆의 짬뽕집.

이 집도 궁금하더라.

다음번에는 여기 꼭 가볼거다.



근무중인 대장을 기다리며 내와 커피 한잔.

결국 체기로 인한 두통이 재발하여 골골거리다 들어왔지만

아내와의 외출은 언제나 편안하고 좋다. 돈도 내주시고


다음에는 또 어디에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