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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감성/음악, 기타

쌍문동 이종훈 기타 공작소에 다녀오다.

by 라우렌시오 2014. 10. 31.

예전에도 포스팅 한 적 있었는데 나랑 생일이 같은 이 녀석의 소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리페어샵을 찾았다.

뮬에서 꽤 유명한 기타스님이 운영하시는 이종훈 기타 공작소.

문자로 연락드려서 이것저것 귀찮게 여쭤봤는데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더라.

결국 오늘 짬을 내어 방문하기에 이르렀고



셋업을 위한 스트링 교체중

소심해서 이전 단계의 사진을 못 찍었는데 기존의 250짜리 팟과 5단 셀렉터를 제거하고 500짜리 팟과 슈퍼스위치로 빈티지보이싱 배선을 했다.

전기전자는 대학때부터 나를 괴롭히더니 급기야 취미생활에 있어서도 트라우마로 남는구나.

막힘없이 쉭쉭 되어가는 작업을 보며 역시 맡기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여러차례 했다.



벽면에 가지런히 걸린 공구들.

그리고 꼼꼼하고 정직한 손.



맞은편 작업대. 여기는 조금 더 빡센 작업들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듯.



탈거해낸 기존의 부품들.


적어도 내 기타의 기본적인 셋업은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연습해봐야겠다. 망치면 또 들고가지 뭐. 하하하하


배선 교체와 셋업을 마친 기타는 전~혀 다른 녀석이 되어있었다.

하아. 이렇게 괜찮은 소리를 내주는 녀석인데. 믜안하다~



한줄요약 : 이종훈 기타 공작소 매우x3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