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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저씨의 모험

오늘의 자저씨 #변속트러블

by 라우렌시오 2023. 5. 15.

사실은 어제의 자저씨다.
주말 내 감기몸살로 죽어가다 땀이라도 흘려야 기운을 차릴 수 있을 것 같아 외출 감행


30키로만 타려 했는데 어마무시한 변속 트러블 때문에 출발 15분만에 핸들 돌림.

체인링이랑 스프라켓 세팅한 태릉 모 샵에 가서 다시 맡기려다 꽤 장기전이 될 것만 같아

우리동네 화타께 가기로 함 (Feat. 아낙수나문, 삼겹살 먹자고 꼬심.)

간만의 외출이라 지부이가 좋은 그분
그리고 숨만 간신히 붙어 셔터를 누르는 나.

이거 잠깐 잡고 있어 봐.
로드여신 만들어 드릴라니께.

화타께 증상을 말씀드리니 한시간 뒤 오라 하심.
시간 때울 겸 또다른 목적지인 자전차포 옆 겹살집 방문

아 몰라. 일단 구워.

음식값이 많이 올랐다.
원래의 가격인 것이 없네.

아 몰라. 일단 부어.

이게 벚꽃 에디션이라 이제 얼마 안 남았을거 같은데

밥도 볶고

이래저래 배를 채우고 나니 약속의 18시

들고 있어 봐. 로드여신 만들어 드린당께.

아 일단 들고 있어 봐.

아파트 들어와 테스트 라이딩.

아! 좋다. 좋아.
역시 화타선생!


기쁜 마음으로 똠양꿍에 고량주 한병을 나눠 마시면

이번주도 일취월장.

내일은 자출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