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중22 201737 아드님들과 어느새 어른이 되어서는 잔에 담긴 맑은 술을 훌훌 털어 넣는 나의 2017년 3학년 7반 아들들. 군생활도 잘 마치고 연애도 잘 하고 꿈꾸는 일 꼭 이루고. 그러기를 바라고 설령 계획처럼 되지 않아도 늘 좋은 꿈을 꾸길 바란다. 기도 할 일들이 갈수록 많아지는구나. 2022. 5. 26. 졸업사진 찍는 날 3학년 담임에게만 주어진 특권이기에 더운 날씨와 작아진 양복, 불편한 구두에도 심하게 꿍시렁대지 않았다. 다 컸네 이진이. 철 들어가고 있어. 2022. 5. 24. 202236 스물다섯 아들들에게 고함 요 며칠새 교실에서 생긴 한 사건을 통해 내 스물다섯 아들들의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았다. 아들들의 배려심과 희생하는 마음, 그리고 어설프지만 이를 표현하는 연기력에 교사가 된 보람을 씨게 느낀 오늘. 이런 아들들이랑 지내고 있다고 자랑하고픈 날이다. 이 마음 갚는 방법이야 뻔하지 뭐. 크게 한턱 두턱 세턱 쏠게 아들들. 2022. 5. 20. 고사 유의사항으로 보는 각반 담임 성향 꼼꼼하고 깔끔한 1반쌤 다정다감 따뜻한 2반쌤 또박또박 딱 부러지는 3반쌤 과학판서 핵심요약 4반쌤 쿨내작렬 츤데레 5반쌤 주절주절 잔소리쟁이 6반쌤 유구무언 해탈경지 7반쌤 여러분의 스타일은? 2022. 4. 27. 2022 체력검사 이야기 팬데믹 이후 처음 하는 대규모 체력검사. 둑흔대는 가슴 부여잡고 밀짚모자 주문. 나님 피부는 소중하니까. 밀짚모자 안 옴. 판매자 전화 안 받음. 한시간 후 문자 옴. 배송 까먹었다 함. 와씨. 하지만 나에겐 지상낙원 의정부 제일시장이 있지. 자외선저항력+1 읍내 나갔는디 그냥 올 수 없잖어. 딱 한잔만. 아유 참… 딱 한잔만. 다음날 죽을뻔 쨌건 출동이닷 08:05에 자가진단을 마친 아드님들. 출발이 산뜻하다. 밀짚모자로 인해 상승한 자신감에 부스터샷을 퍼붓는구나. 게다가 이건 또 무엇. 아드님들이 세월호 3행시 짓기 행사에서 1등을 하셨단다. 1등이라니. 1등이라니. 교육부장관님. 저 정말 이 월급 다 받아도 됩니까. 기분이 좋아진 그는 여러장의 셀카를 남기는 실수를 범한다. 셔틀런 중인 아드님들. .. 2022. 4. 16. 2022 급훈 솜씨 좋은 교생선생님 덕분에 완성한 올해의 급훈. 솔직히 아들들은 다 잘함. 나만 잘하면 끝. 2022. 4. 13. 수행평가 채점을 하다가 올해도 아들들과 식물 키우기 수행평가를 하고 있다. 무려 6주간 관찰하며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귀찮고 힘든 활동인데 많은 아들들이 보람 있었다고 말해줬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기 힘든데 화분 키우며 힐링 했다는 녀석들고 있고. 사실 매주 아들들이 올려주는 사진과 보고서를 보며 즐거웠던건 나였는데 말이지. 올해 3학년 아들들은 마음이 참 곱다. 덕분에 지난 한달 반이 참 즐거웠다. 2020. 7. 1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