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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식구들과84

돈까스클럽에서 6월 17일이던가 집 근처에 있는 돈까스클럽에 갔다. 비가 조금 내리던 날이었지 아마 나는 왕돈까스, 아내는 까르보나라를 시켰고 양이 부족했기에 다시 불고기까스를 시켰다. 음식사진은 없다. 참 잘 먹는 우리 식구. 이런 사진들을 보면 이제 정말 다 컸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딸내미는 왼손잡이가 될 것인가. 중요한 일은 주로 왼손으로 하더라. 식사를 마치신 은율캐피탈 강회장님 "어이! 누구는 땅파서 장사하는줄 알어? 남의 돈을 빌려썼으면 갚아야 되는거 아니냐고~" 라고 말씀하시는 듯 하다. 까르보나라는 그냥 그랬고 돈까스는 양이 꽤 많더라. 다음에 또 가볼만 하겠다 싶은 애들 뛰노는 소리 요란하던 돈까스클럽. 2011. 7. 7.
20110623 큰 과일 까먹기 아내가 동네 친구에게서 커다란 오렌지를 받아왔다. 이름을 모르던 우리는 그것을 핸드볼공이라 부르며 한동안 냉장고에 방치해 두었는데 2011년의 6월 23일인가 맥주를 한잔 걸치고 있는데 아내가 "그거 먹자. 큰거." 주방에서 슥슥삭삭 칼질하는 아내 이내 들려오는 탄식 "자기야. 이거 껍질이 반이여. 까니까 오렌지만해." 아내가 가져온 과일은 약간 붉은빛을 띄고 있었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뭐더라... 아, 자몽! 사이좋게 자몽 한 조각씩 먹는다. 아~ 딸랑구도 먹어보셔. 딸랑구가 느끼는 자몽 맛도 애비가 느끼는거랑 똑같지? 그래. 이 맛 시고 쓴 맛 영 못먹겠더냐... 표정이 모든걸 말해주는 2011년 6월 23일인가의 자몽 학살기. 2011. 6. 25.
물 좋아하는 딸내미 물 좋아하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좋아할줄은 몰랐다. 춥고 물이 더럽다는 이유로 들어가지 못하게 했던 어린이날의 부모욕심이 미안해지기만 하고 여튼, 참 이쁜 딸내미 2011. 6. 12.
요구르트를 먹어요. 오늘이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잘 모를 한가한 휴일에 집에서 딸내미와 요구르트를 먹는다. 얼마 전까지는 일일이 떠먹여 줘야 했는데 이제는 싫댄다. 숟가락을 뺏어들고 한입한입 조심스레 떠 넣는다. 어이쿠, 살인미소 요염해라 어이쿠, 살인미소 #2 이맛에 딸 키우는듯 2011. 6. 11.
진짜 피로회복제는 집에 있다. 최고의 아내와 이쁜 딸 무엇을 더 바라리오. 2011. 5. 30.
딸, 돌사진 은율님 돌사진 촬영을 위해 쎌후 스튜디오에 다녀오심. 두시간 찍고 애도, 엄마도, 아빠도 떡실신 완전 빡셈 아래는 500여 장의 사진 중 추려낸 150여 장의 사진 중 석장 기웃기웃 앉으면 자릿세 아빠는 왕년에 락스타가 되고 싶었단다 여튼 즐겁고 색다른 경험. 다름에 가면 더 즐겁겠지. 2011. 1. 12.
엄마가 안티 으음... " less="때려쳐 때려쳐"> 이지경 2011. 1. 11.
나는 리유식이 싫어요. Minolta Maxxum-7 | Sigma 24-60 f2.8 | Kodak Portra 160VC 완전 싫어 " less="">아 쫌만 먹으라고 아 싫다고 2011. 1. 11.
피로회복제 진짜 피로회복제는 집에 있다. 2011. 1. 5.
엄마가 안티 숙취에 찌들어있던 어느 눈 오던 날 집 앞에서 아동학대의 현장을 목격하다. 감상의 포인트는 후속타를 준비중인 엄마의 오른손 2011. 1. 1.
금식종료 신나시고 2010. 12. 10.
또 입원한 딸 음.. 그렇게 자면 허리 아프지 않니 2010. 12. 7.
딸, 회복중 이쁘디 이쁜, 눈에 넣어도 조금밖에안아플 것 같은 딸내미는 현재 입원중이다. 요로감염을 앓은 뒤 복부초음파를 찍게 되었는데 "애기 배가 한쪽이 많이 튀어나온 것 같지 않아요?" "단순 혹인지 종양인지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큰 병원에서 MRI를 찍어봐야겠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악성일 경우 상당히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습니다. 수술을 시작해봐야 압니다." 위로를 담아 담담하게 얘기해주시는 의사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아내는 무척 힘들어했다. 나는 그냥 음 나마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게 현실이 될 것만 같아 아닐거라고 애써 생각하고 살았다. 다행히 딸은 언제나처럼 잘 놀고 잘 먹고 잘 지냈다. 입원이 예정되었던 지난 주 내게서 옮은 감기로 딸은 수술을 미뤄야 했다... 2010. 11. 29.
입원하는 딸내미 딸, 아빠는 딸보다도 엄마가 더 걱정돼. 잘 자고 있나 모르겄어. 엄마 힘들게 하지 말고 얼른 펄쩍펄쩍 뛰자. 2010. 11. 24.
악당, 삼촌과 괴로워하거나 혹은 신나거나 2010.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