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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623

요구르트셔틀 게다가 타고있다. 이것이 진정한 셔틀 2011. 7. 22.
20110721 처음 가본 코엑스 아쿠아리움 7월 21일, 그니까 어제 아내가 그토록 가고싶어 하던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차 시동 걸자마자 코를 골며 자는 딸내미 신나서 홍홍거리는 아내 배고픈 나 일단 출발이다. *주의 : 다수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근시일내에 가보실 분들은 살포시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시길.* 아쿠아리움 입구 무슨 물고기학교가 있더라.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패스 이 누리끼리한 녀석의 정체는 황쏘가리랜다. 희귀 변종이라는데 한강에만 산다고 한다. 어떻게 잡았을까. 책과 아이패드를 통해서만 보던 개구리를 실제로 본 은율님 반응은 그냥 덤덤 -_-... 역시 아빠를 닮이 침착한 이생퀴들! 블루길이다. 예전에 청평으로 수련회 갔을때 정말 많이 잡았었는데 물속에 지렁이만 넣었다 하면 정신없이 달려들어 잡아먹더라. 흉악한놈들 유.. 2011. 7. 22.
헤딩 결국은 애비가 안티 2011. 7. 13.
돈까스클럽에서 6월 17일이던가 집 근처에 있는 돈까스클럽에 갔다. 비가 조금 내리던 날이었지 아마 나는 왕돈까스, 아내는 까르보나라를 시켰고 양이 부족했기에 다시 불고기까스를 시켰다. 음식사진은 없다. 참 잘 먹는 우리 식구. 이런 사진들을 보면 이제 정말 다 컸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딸내미는 왼손잡이가 될 것인가. 중요한 일은 주로 왼손으로 하더라. 식사를 마치신 은율캐피탈 강회장님 "어이! 누구는 땅파서 장사하는줄 알어? 남의 돈을 빌려썼으면 갚아야 되는거 아니냐고~" 라고 말씀하시는 듯 하다. 까르보나라는 그냥 그랬고 돈까스는 양이 꽤 많더라. 다음에 또 가볼만 하겠다 싶은 애들 뛰노는 소리 요란하던 돈까스클럽. 2011. 7. 7.
나의 MBTI 결과는 잔다르크형이라네 ▩ INFP 잔다르크형 ▩정열적이고 충실하며 목가적이고, 낭만적이며 내적 신념이 깊다. 마음이 따뜻하고 조용하며 자신이 관계하는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이해심이 많고 관대하며 자신이 지향하는 이상에 대하여 정열적인 신념을 가졌으며, 남을 지배하거나 좋은 인상을 주고자하는 경향이 거의 없다.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으며, 노동의 대가를 넘어서 자신이 하는 일에 흥미를 찾고자하는 경향이 있으며, 인간이해와 인간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 언어, 문학, 상담, 심리학, 과학, 예술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자신의 이상과 현실이 안고 있는 실제 상황을 고려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 일반적인 특성 ▒ 현실감각이 둔하다. - 가계부를 소설로 쓴다 몽상가적 기질이.. 2011. 6. 27.
20110623 큰 과일 까먹기 아내가 동네 친구에게서 커다란 오렌지를 받아왔다. 이름을 모르던 우리는 그것을 핸드볼공이라 부르며 한동안 냉장고에 방치해 두었는데 2011년의 6월 23일인가 맥주를 한잔 걸치고 있는데 아내가 "그거 먹자. 큰거." 주방에서 슥슥삭삭 칼질하는 아내 이내 들려오는 탄식 "자기야. 이거 껍질이 반이여. 까니까 오렌지만해." 아내가 가져온 과일은 약간 붉은빛을 띄고 있었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뭐더라... 아, 자몽! 사이좋게 자몽 한 조각씩 먹는다. 아~ 딸랑구도 먹어보셔. 딸랑구가 느끼는 자몽 맛도 애비가 느끼는거랑 똑같지? 그래. 이 맛 시고 쓴 맛 영 못먹겠더냐... 표정이 모든걸 말해주는 2011년 6월 23일인가의 자몽 학살기. 2011. 6. 25.
물 좋아하는 딸내미 물 좋아하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좋아할줄은 몰랐다. 춥고 물이 더럽다는 이유로 들어가지 못하게 했던 어린이날의 부모욕심이 미안해지기만 하고 여튼, 참 이쁜 딸내미 2011. 6. 12.
요구르트를 먹어요. 오늘이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잘 모를 한가한 휴일에 집에서 딸내미와 요구르트를 먹는다. 얼마 전까지는 일일이 떠먹여 줘야 했는데 이제는 싫댄다. 숟가락을 뺏어들고 한입한입 조심스레 떠 넣는다. 어이쿠, 살인미소 요염해라 어이쿠, 살인미소 #2 이맛에 딸 키우는듯 2011. 6. 11.
대전에서 수련회 기간동안 아내와 딸만 남겨두기 그래서 대전에 데려다주고 왔다. 꽤 오랜시간동안 차안에서 잘 참아준 딸내미 도착하자마자 살인미소를 날려주시고 처가집 바로 앞에 공원이 있다. 다녀왔다. 역시 썬캡은 저렇게 써야 제맛. 바디 수리 맡기고 잠시 빌려온 카메라의 멋진 연사능력 아내는 이 카메라가 썩 마음에 드나보다. 아이 사진 찍기에는 더 없이 좋지. 무거운거만 빼면.. 샤방샤방 머리 날리며 빵쪼가리 잡숴주시고 무척 더웠지만 딸내미가 즐거워해 줬으니까. 뭐,,, 땀냄새정도야... 2011. 5. 30.
진짜 피로회복제는 집에 있다. 최고의 아내와 이쁜 딸 무엇을 더 바라리오. 2011. 5. 30.
2011년 4월 17일 동구릉 군산에서 동생이 올라왔다. 거하게 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늦게늦게까지 자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 외출을 한다. 애슐리에서 계획적인 폭식을 한 뒤, 동구릉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예전에 김태호선생님네와 왔전 적이 있다. 그때는 숲이 우거져서 참 좋았는데 오늘은 생각보다 굉장히 별로였다. 꽃도 없고, 그늘도 없고, 주차공간도 없고 그냥 경희대 갈걸 그랬나보다. 여튼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폈다. 스핑크스같은 딸내미 눈이 똑같이 생겼네 오래오래 지켜줄게 동생을 보내고 집으로 오는 길 우리동네, 요즘 벚꽃 볼만하다. 잠시 길가에 불법주차 후 산책을 시작한다. 언니, 오빠들만 보면 정신줄을 놓쳐버리는 딸내미 어찌나 말을 안들으시는지 연애할 때는 사진의 절반 이상이 아내 사진이었는데 애기 낳고 나서는 독사진 한 장 .. 2011. 4. 17.
2011년 4월 10일 군산에 다녀오다. 개학 이후로 통 짬을 못내다가 아내의 배려로(몸도 무거운데) 군산에 다녀왔다. 간만에 가족들이 모이는지라 아버지께서는 숯불구이를 준비하시고 막내이모네를 부르시고 역시나 몸이 무거운 누나네도 부르시고 우리는 장모님께서 사주신 삼겹살을 차에 싣고(사랑합니다) 눈누난나 군산으로 아버지, 이모부와 함께 고기를 굽는다. 예전에는 그저 먹기나 하라고, 불 근처에 못오게 하셨는데 이제는 빨랑 와서 구우라고;;; 드디어 아들을 노예어른으로 인정해 주시는군요. 갈비부터 굽기 시작. 아의씬나!!!!!!!! 대략 요렇게 상이 차려지고 어머니 음식솜씨는 세계 제일이다. 조만간 마눌님께서 역전하시길... 가족들이 몽땅 모였다. 불 앞에서 캑캑대는 신랑에게 하트를 날려주시는 아내님. 그렇게 고기를 구워 먹고 술을 마시고 얼큰하게.. 2011. 4. 11.
2011년 4월 3일 양평 개군할머니 순대국 어제는 조금 흐렸는데 오늘은 날씨가 무척 좋았다. "어디 좀 다녀올까?" 했더니 아내는 고민을 시작한다. 원래 만두뚝배기 먹으러 가려 했는데 갑자기 순대국이 먹고싶단다. 뒤적뒤적 짐을 싸고 출발 준비를 한다. 외출하며 간만에 노래좀 들어보겠다고 폰에 노래 넣던 중 아이튠즈의 권유로 "이보게. ios 4.3.1이 나왔는데 업뎃해볼 생각 없능가? 데헷!" 별 의심없이 업데이트 실행. 업데이트 중 맥북 오류로 아이폰 벽돌됨. 복구모드 돌입. 이미 외출은 30분 이상 늦어진 상태. 백업해둔 자료 없음. 얼마전 맥북 포멧 후 재설치로 그동안 받았던 어플 하나도 남아있지 않음. 설상가상. 시간 아낀답시고 업데이트 전 어플 전송 안함. 좃망. 98랩까지 키운 데몬헌터 캐릭터 날아감. ㅋㅋㅋㅋㅋㅋㅋ 그 캐릭이 들고있던.. 2011. 4. 3.
2011년 4월 2일 전설의 짬뽕 퇴근길, 배는 고프고 무언가 얼큰한 것으로 해장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내에게 문자를 보낸다. 이히힝 전철에서 내리니 역 앞에서 아내가 어슬렁거리고 있다. 유모차에 부스터 대롱대롱 메달고 방해꾼은율이는 쿨쿨 자고있다. 전설의 짬뽕에 가서 자리를 잡는다. 오늘의 메뉴는 굴짬뽕과 탕수육 집에서 나오기 전, 아내는 국에 밥을 말아먹고 왔다 한다. ㅇㅋ! 짬뽕은 한그릇만 대략 이런것들을 판다. 이 집, 꽤 맛있다. 만두도 맛있고 특히 삼선짬뽕이 맛있다. 나왔다! 먹는동안에도 방해꾼은율이는 계속 자고있다. 얼쑤. 탕수육이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시던 그 분, 무척 만족한 얼굴로 배를 두드리며 나게를 나서고 다 먹고 가게를 나갈때까지고 방해꾼은율이는 깨지 않았다. 올레~ 기분이 좋아진 나는 돼지껍데기 1인분에 막.. 2011. 4. 3.
Rest in peace 수업중 동생에게서 문자가 왔다. 진순이가 죽었단다. 아침에 나와보니 피를 토하고 죽어 있었단다. 단순히 마당 지키는 개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우리 가족과 가까웠던 진순이. 누군가에게 진순이를 소개할 때 강진순이라 불렀으며 맛있는 음식이 있을때는 적으나마 함께 먹으려 했었다. 우리에게 있어 진순이는 가족이자 친구였으니까. 따뜻한 봄날, 그 마당에서 내 아이의 손바닥을 핥으며 또 다른 추억이 되어주길 바랬는데 잘 못해준게 미안하구나. 어느 순간부터인가 훌쩍 커버려 더 이상 너를 쓰다듬어 주지 않는 우리가 얼마나 서운했을까. 넌 참 착하게 살았으니까 다음 세상에서는 꼭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겠지. 고맙다. 2011.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