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감성/사진444 곶감 아들며느리 왔다고 그새 한줄 쏙 뽑아오셨다. 그 마음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2008. 11. 22. 운수 좋은 날 #휘청휘청 살금살금 외줄타기 살얼음판 걷는 기분 그간 간신히 버텨왔던 입술이 드디어 터졌다. 성질과 함께 #요 며칠한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을 생각해볼 때 나는 참으로 행운아였다. 각각의 상황들이 치닫을 수 있는 최악의 경우가 되었더라면.. 생각을 말자.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참으로 운수좋은 날.. #못난 담임 만나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는 미안하다. 우리반은 내가 봐도 참 양극화 되어있다. 순둥이마냥 착하고 순한 녀석들 참 개성이(너무도) 강하고 활동적인 녀석들 전자쪽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해지는 요즘이다. #그래도 뭐 별거 있겠냐 내일이 있고 내일 피울 담배가 있는데 웃고 마는거지 뭐 2008. 11. 20. 막차를 타고 돌아오며 #뻐쓰(!) 에 다녀왔다. 첫 만남때와는 다른 분위기 한결 편안해진 마음 즐거운 시간이었다. #지하철노조가 또 파업을 했나. 0시 30분까지는 다니겠거니 생각하고 느리적거렸는데 간신히 막차를 집어타고 돌아왔다. #막차를 타고 돌아오며 한 남자를 보았다. 주머니에서 다 구겨진 담배갑을 꺼내 열더니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는다. 무엇인가 확인이라도 끝낸 듯 다시 소중하게 집어넣는다. 그리고는 다시 편안한 웃음을 지으며 막차에 몸을 맡긴다. 사는거 별거 없는데 내일이 있으니까, 그냥 내일 피울 담배가 있으니까 그토록 행복해지는건데 내가 너무 팍팍하게 생각했나보다. 좀 적당히 살면 어때 #연중무휴 항시대기 즉시응답 뽐뿌단(FPM : Fulltime Pump members) 모임을 다녀온 뒤 spyder가 슬금슬금 .. 2008. 11. 20.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가을 네 이놈 어디갔나 했더니... 아직 갈때가 아니다 추워죽겄어... 나 겨울옷이 없단다... 2008. 11. 19. Filmlike filmlike 필름같은 필름으로 찍은듯한 필름 흉내를 내는 예전에 해동이가 보내줬던 졸업여행 사진을 보다보니 급 필카가 쓰고싶어졌다 2008. 11. 19. 어안 속 또 어안 에헤라디야 될대로 될지어다. 2008. 11. 18. 롤러코스터 결국에는... 2008. 11. 16. 추녀(秋女) 요즘은 사진찍는게 참 편하다. 굳이 의미를 두려 하지 않고 그냥 보이는대로, 담고싶은 대로 툭툭 셔터를 누른다. 보정도 안한다. 그냥 노출값 정도 조절해주고 마음에 드는 사진들은 틀 만들어 포스팅하기도 하고 일부는 인화용으로 모아두기도 하고 일부는 보면서 히죽대기도 한다. 일기같은 사진 그냥 끄적끄적 뒤적뒤적 언제든지 편안한 일기같은 사진을 찍고싶다. 작가도 아니고 내가 뭐 노출이며 측광이며 구도며 공부해서 멋진 사진 찍는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떨어지는 내 기억력의 보조도구로서 사진을 찍고싶다. 우선 장비를 좀 정리해볼까... 무겁단말야... 2008. 11. 16. 기분 참 #녀석이 또다시 집을 나갔다 들어왔다. 이거 버릇되면 안되는데.. 이 추운날 대체 무얼 하겠다고 나간건가. 금새 죄지은 사람마냥 구겨진 얼굴로 돌아올거면서... #참 어른스럽지 못하게.. 아니다 어른이 아닌가보다. 많이 살아온건 아니지만 이제 갓 내 인생의 절반정도 살아온 녀석과 살벌한 눈싸움과 거의 싸움에 가까운 설전을 벌였다. 하아... 내가 대체 뭐하는거지. 이럴때면 정말 마음에 안들면 다 깨부수고 박살내던 그때(딱 그녀석만하던)로 돌아가고 싶다. 아... 열불나. #어안렌즈가 엄청 갖고싶어 며칠간 SLR클럽 장터에서 매복을 했다. 인내심이 한계에 달할 즈음 내 손은 신품 판매창에 띄워진 결제 버튼을 클릭하려 하고 있었다. 참자 사람이 어떻게 갖고싶은거 다 갖고 사냐. 참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돈 .. 2008. 11. 11. 보문산 나들이 뚫어져라~ 2008. 11. 11. 가을빛이 좋더라 그래서 한방 철푸덕 2008. 11. 9. 집으로 가는 길 피곤한 몸을 이끌고 두 다리를 재촉한다. 얼르고 달래 한걸음 더 한걸음 더, 씩씩하지는 못하다만 남들 보기에 배고프다는 티를 내지 않으며 무척이나 육중한 사뿐걸음으로 세탁기 안 빨래를 생각하면 집으로 들어가기 싫어 자취생활 9년째 처음 맡아보는 종류의 퀘퀘함이 꼬끝으로 나를 반기고 주방에 불을 켜고 안방도 불을 켜고 작은방은 컴퓨터를 해야하니까 불을 켜야지 아뿔싸 전기낭비구나 주방 불을 껐다가 이내 다시 켜고는 불 한번 껐다 켜는데 15분치 전력이라는데 나는 왜 이랬다 저랬다 괜히 전기낭비로 오늘도 지구를 지켜주지 못하나 복잡야릇 생각속에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고있다. 2008. 11. 8. 가을 담기 이곳 저곳 무수히 많은 저마다의 가을들 2008. 11. 2. 아버지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나 아버지 이야기 하나쯤 가슴에 묻지 않은 사람 어디 있을까. 하지만 내게 언제나 아버지는 특별하다. 내게 언제나 아버지는 슬프다. 이제껏 한 평생 자식만을 바라보며 사셨으면서 그 흔한 "직장 잡았으니 용돈 좀 보내라" 한마디 안하신다. 피곤할텐데 집에서 쉬지 왜 내려왔냐며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시곤 돌아가는 길, 못난 아들 손을 꼬옥 잡아주신다. 하나라도 더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신다. 평생 그렇게 주시고도 #'아버지' 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어렸을적, 초등학교 다니던 때로 기억한다. 그것도 저학년 TV 드라마를 통해 본 돈까스라는걸 먹어보고 싶었다. 정말이지 먹고싶었다. 매일 밤 그 돈까스라는 녀석의 맛을 상상하며 입안 가득 고인 침을 꿀꺽 삼키곤 했었다. "아빠. .. 2008. 10. 31. 콘서트 사실은 정말이지 듣고 싶었어 2008. 10. 2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