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623 깔끔남 먹고 닦고 먹고 닦고 찍지마아~~~ 2014. 12. 25. 방학 시작 어쨌건 방학이 시작되었다. 딱 한가지 목표만 갖고 살기로 결심했다. 뭐냐면 "하루에 한 번은 씻자." 새벽까지 기타칠 수 있는 이 여유가 좋아라. 2014. 12. 25. 하... 귀신같은 사람 사람을 죽일 뻔 했어... 2014. 12. 23. 가정통신문 쓰기 내일... 이 아니구나. 오늘 내보내야 할 성적통지표에 들어갈 가정 통신문을 쓰는 중이다.어디보자. 새벽 한시 이십분. 벌써 잤어야 했는데 이미 잠은 한번 물 건너갔고.아직 절반 정도밖에 못 썼다. 그래도 지금은 꽤나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인지라 한명이라도 더 쓰고싶은데. 너무 늦게 자면 학교에서 힘들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하고. 시간에 쫓겨 헐레벌떡 대강 써서 주기는 싫은데.통신문을 쓰는 일은 참 어렵다.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의 말들로 적을 수 없기 때문일까. 이제 곧 방학이다. 방학하면 이렇게 고요한 밤 시간을 많이 쓸 수 있겠지.이 작은 공간을 꽉 채워주는 향초 덕에 허전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자자, 다시 버닝모드로. 2014. 12. 23. 겨울은 겨울 눈이 참 부지런히도 온다. 나같은 뚜벅이야 운치도 있고 좋긴 하다만. 다들 운전조심하세요. 2014. 12. 22. 다용도실 완벽하게 버려져 있던 공간을 정리해 조그만 방을 만들었다. 앞으로 이곳은 사색의 공간이자 공부방, 작업실이자 절 하는 방이 될 것이다. 말 그대로 다용도실. 2014. 12. 19. 하아 샌드위치... 만들어줄게. 2014. 12. 18. 어제 먹은 워봉 어제 막내가 태워준 버스 타고 다니다 워봉을 먹었다. 워봉은 극악의 드랍율로 유명한 나름 법사 코어템인데 누군가는 게임 접을때까지 한번도 못 먹었다 할 정도. 나는 그냥 던전 넘어가기 전에 상자 모여있는거 휙 부셨더니 슝 떨어졌다. 원래 홈 파여있던걸 마부로 피해 10 넣고 템으로 홈 뚫어서 저렇게 마무리. 검색해보니 데미지며 옵이 나름 괜찮은 듯. 겜블로 불새 바지랑 어깨 맞추고 왕실반지로 6셋 효과 세팅하니 6단도 슬슬 돌아진다. 야호. 절멸이나 좀 나오지 2014. 12. 15. 허니버터칩 며칠 전 퇴근하며 집 앞 슈퍼에 들렀다. 막걸리나 두어병 사갈 생각이었는데 집에 있는 아이들 생각이 나서 과자 코너로 눈을 돌렸다. 과자며 군것질류 되도록 안 먹이려다보니 요즘 과자 냄새도 못 맡아본 율엽이. 허니버터칩이 눈에 보이더라. 저런 모양새로. 가게 아저씨에게 허니버터칩만 따로 떼어달라니 안된댄다. 애초에 도매쪽에서 저런 형태로 넘어온댄다. 말도 안돼. 항술 더 떠 "이거 보고 허니버터칩과 노예라고 하대요? 어허허" 하며 너스레를 떤다. 안웃겨요 아저씨.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집어 왔다. 너도나도 맛있다고 하니 한번쯤 먹여보고픈 부모 마음이 적절한 타협을 이끌어낸 셈. 아내와 막걸리를 마시는 동안 아이들에게 과자를 까줬다. 율이는 아빠 최고라며 볼에 뽀뽀를 하고 난리. 맛은 있더라. 좀 특이한.. 2014. 12. 3. 엽아, 생일 축하해. 3년 전 허겁지겁 이사를 마치고 삼겹살을 먹던 엄마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면서 너는 세상에 나왔지. 나오자마자 누나에게 감기를 선물받고 응급실에 입원해 힘든 숨을 쉬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네번째 생일을 맞게 됐구나. 너는 참 까칠하고 징징거리고 낯가림도 심한 방안퉁수지만 나에게는 세상에 하나뿐인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들, 내 분신이지. 아들, 네번째 생일을 축하해. 상당히 많이 사랑해. 2014. 11. 18. L마트 안녕. 어제 있었던 일이다. 퇴근 후 저녁거리라도 장만할 요량으로 동네 마트에 갔다. 보통은 아파트 단지 내의 조그만 가게에 가지만 어제는 굴이 먹고싶어서 조금 떨어진 L마트에 갔다. L마트는 흔히 말하는 SSM, 기업형 슈퍼마켓이다. 큰 L마트에서 팔고 있는 상품들과 비슷하게 구색을 갖춰놓았기에 사실 없는 거 빼고 웬만한건 다 있는 편이다. L마트에서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H마트가 있다. H마트는 그냥 이름 없는 동네 큰 슈퍼마켓이다. 길 건너는게 번거롭다는 이유로, 그정도 규모면 거기서 거기라는 이유로 그냥 L마트에 간다. 마트에서 이것저것 물건을 집어들었다. 빼빼로데이 전날이라 그런지 과자를 사러 온 손님들이 많다. 이제는 지나치기로 결심한 그 이벤트, 패스. 계산대에 섰다. 인사를 하고 산 것들을 꺼내.. 2014. 11. 11. 아이폰 6가 출시되었군. 아이폰 6가 드디어 한국에 출시되었다. 대단히 비싼 가격으로. 일본에서는 2년 약정 걸면 거의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던데. 예전같았으면 폰 바꾸고 싶어 안달이 났을텐데 이제는 뭐 무덤덤하다. 늙어서 버덕대는 내 손 안의 4s도 이제는 익숙함이 되었고 그런데 왜 오늘따라 폰이 더 버벅대는거같지... 기타 한대 팔면 갖고싶은거 왠만큼 다 살 수 있을텐데. 하하하하 하지만 그것만은 정말 싫다. 내일은 율이엽이 어린이집 운동회. 그런데 비가 오네. 잠 잘 못 자서 목은 안돌아가고 피로 누적에 애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사실 이 비가 고맙게 느껴지기도 한다. 2014. 10. 31. 최악의 삽질 지난주 금요일, 실습에 쓸 물건들을 주문하고 퇴근해 여유롭게 대전 찍고 군산까지 다녀왔는데 토요일 오전, 의정부 우체국에서 뭔 택배를 배달해준다고 연락이 왔다. 음? 시킨게 없는데? 이거 뭐지? 이 업체는 뭐여? 음? 음? 음? 정말 머저리같게도 학교로 보냈어야 할 재료들을 집으로 보내버렸다. 사진속의 저것은 우드락 150장. 원래 배송비 무료. 다시 학교로 보내는데 든 배송비 2만원. 하하하하 저거 말고 작은 박스도 하나 보냈는데 그건 5천원. 하하하하 그리고 아직 집에 큰 박스 2개 더 있다는건 비밀. 하하하하 하하하하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게 다 결재하면서 깔아야 할 액티브X 때문에 몇번씩이나 똑같은 주문을 되풀이 한 탓이다. 난 정말 처음 주문할때 주소 꼼꼼히 확인하고 학교로 보냈다고. 예전에 이런.. 2014. 10. 30. 몸살 출근하고부터 몸살기운이 심하다. 허리는 헐크호건 새우꺾기에 당한 듯 아프고 배는 타이슨에게 세대쯤 맞은 것 같다. 계왕권 4배를 쓴 손오공마냥 온 몸이 아픈데다 영심이 본 왕경태마냥 팔다리가 후들후들, 두 귀는 멍하다. 그래도 살이있느니 됐다. 얼른 퇴근해서 자고싶다. 2014. 10. 28. 슬픈표정 하지 말아요. 신해철(1968~2014, 향년 46세) 안녕히 가세요. 어린 나의 우상. 나와 같이 빨간 기타를 동경했던 사람. 2014. 10. 27.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