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628 우리 애들은 좋겠네 장비병걸린애비가 비싼 카메라로 연신 찍어댄 사진이 하드디스크에 한가득랜섬웨어만 조심하면 최고의 선물이 될텐데 2015. 12. 31. 딸아들 정신없이 바빴던 10월의 한가한 어느 날 2015. 12. 31. 게임은 고전게임이 갑 그러하다. 2015. 12. 30. 아아아 이거 무려 성인용 썬글라스인데 전혀 위화감이 없어. 머리가 더이상 크면 안돼 딸. 2015. 12. 29. 한해가 다 저물어가네. 오래전 사진 폴더를 정리하다가 임용 준비하던 시절의 풋풋한 나를 찾았다. 이때가 아마 2006년 말이었을텐데. 나름 공부를 하려고 했었다. 게으르고 노는걸 좋아하여 늘 목표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학교생활을 2007년에 처음 시작했으니 이제 며칠 뒤면 10년째에 접어든다. 시간이 참 빠르다 라는 말로 퉁 치기에 아까운 괜찮은 날들이었다. 2015. 12. 29. 마법같은 알리 익스프레스 최근들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몇가지 물건을 구입하며 느낀바가 있어 적어본다.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만년필과 시계다. 사진속의 만년필은 배송비 무료에 2.24달러다. 어디보자. 오늘자 환율로 2.24달러면 대략 2,635원쯤 된다고 나온다. 놀랍지 않은가. 단돈 2,635원을 지불하면 실제로 사용 가능한 (꽤 쓸만한) 만년필 한자루가 바다를 건너 내게로 온다. (물론 시간은 꽤 걸린다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되나. 물건이야 노동자들을 쥐어짜고 착취해서 어찌어찌 만들어낸다고 하지만 배송료는? 국내 배송료만 해도 꽤 들텐데. 이 시스템이 신기하고 편리하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 무섭다. 어쨌건 오늘 총 5자루의 만년필을 받았다. 그 대가로 내가 결재한 금액은 .. 2015. 12. 21. 몽둥이 자랑 스톰에서 나온 지코어 터보 배트.이곳으로 이사온 뒤 다시 사회인 야구를 시작하며 구입한 내 첫 개인배트.초반에는 정말 드럽게 안 맞더니만 이제 좀 적응이 되는지 잘 돌아가고 있다.33인치에 28온스고 타구음은 딱 에 가깝다.미들탑 밸런스라 누구나 무난하게 돌릴 수 있어 구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32인치가 아닌 33을 선택하시면 될 듯.반발력이 좋다. 스윗스팟에 맞으면 쭉 날아간다. 뭐, 어느 배트가 안 그러겠냐만.최근 3경기에서 이 녀석으로 홈런 2방을 쳤다. 사실 내 스윙을 생각하면 홈런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배트 덕을 많이 봤다.쪼개질때까지 쓰는 동안 많이 연습해서 좋은 타자가 되어야지. 2015. 11. 30. 어데보자. 술 끊은지 113일째로고나. 술을 끊고나니 확실히 몸이 가볍다.그리고 차가운 물과 따뜻한 차, 쓴 커피를 즐겨 마시게 된다.예전에는 에스프레소 계열의 음료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드립 커피가 최고다. 어제 스벅에 가서 커피콩을 조금 샀다. 시음을 위해 한잔 내려본다. 맛있다!!아내는 장미 향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아 나 정말 술 평생 끊을까봐. 2015. 11. 30. 허. 이녀석.. 언제 이렇게 컸지.. 2015. 10. 12. 살만한 가을이다. #1. 어느새 가을이다. "아니, 5월인데 벌써 뭐 이리 더워?" 했던게 엊그제같더니만 얼마 전에는 "아니, 8월인데 벌써 뭐 이리 선선해?" 라 말하며 이 계절을 맞이했다. 계절은 부지런해졌고 나의 참을성은 멸종하는 중이다. #2. 딸랑구, 아들과 꽤 잘 지내고 있다. 뭐, 당연한거 아냐? 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으나 딸랑구의 탄생과 함께 우리는 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참 많이 싸워댔다. (애랑? ㅇㅇ 애랑.) 요즘은 상당히 잘 지내고 있다. 집에 들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을 만큼. #3. 마션을 다 읽었다. 중반부터는 한쪽 한쪽 줄어드는 것을 아까워 할 정도로 재미나게 읽었다. 우주공간의 모습들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일전에 봤던 그래비티의 장면들을 떠올리며 궁금증을 꼭꼭 씹어 삼켰다. 개봉.. 2015. 9. 18. 처남과 배팅장에 갔다. 아버님 생신이라 지난 주 대전 처가에 다녀왔다. 간만에 만난 처남과 배팅장에서 자알 놀고 왔다. 처남은 운동신경이 참 좋다. 축구를 잘 하고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야구도 척척 잘 해낸다. 특히 배팅하고 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아아.. 운동신경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스윙자세 따위 크게 중요하지 않구나.' 라는걸 자주 느낀다. 처남이 사야팀에 들어가면 재미있는 일이 생길거다. 처음 온 젊은 신입에게 사야 경력 좀 있다는 꼰대들이 스윙폼이 안좋다, 백스윙이 늦다, 배트가 퍼져서 나온다 등등 지적질을 해대겠지만 정작 시합 들어가면 타율 7할 뭐 이런. 무슨 운동이건 즐겁게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면 최고가 아닐까. 나 역시 지난번에는 전혀 맞출 수 없었던 빠른 공을 꽤 쳐낼 수 있어서 좋았다. 자주 열심히는 .. 2015. 8. 24. 슈어플레이 알파디마 포수마트 5년전에 아내가 사줬던 조이리 미트가 망가져서 다시 샀다. 굽신거리지도 않았는데 선뜻 사주신 아내님 사랑해유. 새 가죽냄새. 좋아라. 2015. 8. 1. 삶은 신이 내게 준 선물이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삶은 누군가가 내게 준 소중한 선물이라 생각하게 됐다.주위를 둘러보면 안쓰고 안먹고 안놀고 무척 열심히, 검소하게, 부지런하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그런 분들은 언제나 경외의 대상이다. 그 중에 우리 부모님이 포함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나 역시 그렇게 살고싶다. 하지만 그보다 우선 즐겁게 살고싶다.미래를 위한 인내보다는 지금 최선을 다 해 재미있게 살고싶다.일종의 쾌락주의일까. 그게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어제와 오늘에 걸쳐 앞 베란다 인공화단의 흙을 모두 퍼냈다.50리터 포대로 14개 정도. 꽤 힘들었다.하지만 보람있었다. 무엇보다 아내가 만족해줘서 좋았다. 이렇게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면 되겠지 생각하게 된다.그런 의미에서 이걸 지를까 말까 30분째 고민하는 중이다... 2015. 7. 25. 20150624 오늘의 일기. #1.어제 일이었다. 아내가 율이를 씻기고 있는데 큰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율이였다. 이쪽으로 돌리때는 괜찮은데 저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프다며 울었다. #2.많이 아프구나. 어디가 제일 아프니. 라고 물으니 품에 안겨 막 운다.하지만 율아. 아빠는 별로 걱정 되지가 않는구나.태어난지 얼마 안 되는 너를 수술대에 뉘이며 실컷 울었던 덕인지 웬만한 일들은 걱정거리도 되지 않는구나. #3.아이들을 키우며 언젠가는 이런 순간이 오겠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언젠가 이 아이들은배가 아프다며 데굴데굴 엄마손 약손 문질러 주세요 할테고목에 가시가 박혀 컥컥댈 것이며이유 없이 머리가 아파 울어댈 것이다.밥을 먹다 갑작그레 이가 뽑힐 것이며아빠 엄마 지갑 속 돈과 바꾼 싸구려 장난감과의 짧은 인연에 즐거워 할테다... 2015. 6. 24. 빅 픽처 - 더글라스 캐네디 사서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셨다. 활자와 정말 안 친한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읽을 수 있는 책은 흔치 않은데. 2015. 6. 18.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