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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감성/음악, 기타

오늘의 기타 #리프렛 #자가리프렛 #2일차 #준비

by 라우렌시오 2023. 11. 22.

어제 프렛은 다 뽑아두었고
이제 낙장불입. 어떻게든 새 프렛을 끼워넣어야 한다.

우선 방울집게를 좀 손보기로 했다.

원래 방울집게는 이렇게 생겼는데

저래서는 프렛을 뽑는것도, 프렛끝을 자르는 것도 적당치 않다. 그래서

열심히 갈았다.

물론 스튜맥에서 파는 전용 공구를 쓰면 편하지만
있는거 쓰기로 한다. 주머니가 몹시 가볍다.

전후 비교사진.

일단 써보고 좀 더 손보던가.

그리고 또 하나, 프렛 누름틀을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이런 전용 공구가 있으면 편하겠지만

조금만 머리와 몸을 쓰면 꽤 큰 돈을 아낄 수 있다.

우선 래디우스 블럭으로 이녀석을 밀어 역 래디우스 블럭을 만든다.

열심히 밀어준다.

오늘 열일한 베스트파츠 12인치 알루미늄 래드우스 블럭

가이드 설치하고 계속 밀어준다.

점점 곡면 잡히는게 보인다.

완성된 역 래디우스 블럭.

이 위에 다시 사포를 붙이고 프렛 누름틀을 열심히 밀어 작은 래디우스 블럭을 하나 만든다.

적당히 맞는 듯.

이 블럭은 프렛 홈에 프렛을 꽂고 접착제가 마를 때까지 바이스로 눌러주는 용도로 쓸 예정이다.

한번에 여섯개 혹은 일곱개의 프렛 정도를 누를 수 있을텐데 접착제가 굳는 동안 이전에 꽂은 프렛 끝을 다듬고 있으면 될 듯.


아직까지는 순조롭다. 그리고 재미있다.

다음 작업은 프렛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프렛홈에 끼워넣고 고정하는 것이 될 것이다.

스테인레스 픽업 다듬는게 보통 일이 아니라던데

뭐 어쨌건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나도 잘 할 수 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