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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15

오늘의 커피 #베러베스트 #스페셜티 #과테말라 스페셜티 과테말라 산타로사 레드허니 이름 참 길다. 2024. 2. 29.
오늘의 점심 #명성순대국 #커피 #젊은시인 오늘은 젊은시인 그분과 점심을 먹었다. 며칠전에 시인의 기타(프론트와 미들픽업에서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고 했다)를 고쳐드렸는데 까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배선과 납땜의 상태. 소리를 내준 것 자체가 신기한, 참으로 애쓰고 있던 녀석이다. 30년 전, 젊었던 시인께서 낙원상가의 어느 악기점에서 커스텀 주문한 것이라 했다. 다행히 픽업과 팟은 모두 살아 있어서 스위치를 교체한 후 배선을 새로 하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 아, 접지선이 중간에서 끊어져 잡음이 끓던 것도 잡았다. 어설픈 솜씨로 간신히 소리만 나게 해놨는데 너무나 좋아하시는 젊은시인. 벌써 밥을 한번 사셨는데 오늘 또 점심을 내겠다 하여 밖으로 나갔다. 사장님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맛 좋은 명성순대국 그렇다. 오늘은 따끈한 국물이 제격인 그런 날.. 2023. 11. 28.
오늘의 커피 #더치커피 지난주 가족여행을 위해 갈아놓은 원두가 많이 남았다. 퍼컬레이터용으로 조금 굵게 해놓은거라 내리기 애매해서 오랜만에 더치커피 기구를 꺼냈다. 내일 아침이면 커피가 내려져 있고 2, 3일 뒤면 맛있게 숙성되겠지. 오늘 결과에 너무 슬퍼 말게 소년들. 뭐든 시간과 사랑이 필요한 법이라네. 2023. 7. 25.
오늘의 커피 #새원두 #탄자니아킬리만자로AA #브라질세하도 지난달 말에 주문한 케냐AA와 레스트빈 시그네쳐블랜드를 거의 소비했다. 때마침 찾아온 방학을 맞아 원두를 주문했다. 맨날 이용하는 레스트빈에서 요번에는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AA와 브라질 세하도를 주문. 지난번 마셨던 케냐와 시그네쳐 블랜드는 꽤 좋았다. 그래도 새롭게 도전! 커알못이라 판매처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온전히 의지하기로 함. 탄자니아 킬리만자로는 이렇다 함. 난 산미 있는 것을 좋아해서 이걸로. 그리고 산미 없는 스벅커피 좋아하는 아낙수나문을 위해 브라질 세하도. 오늘 원두가 도착했다. 7월 19일, 그러지까 어제 로스팅을 한 것이구나. 원두의 향과 맛이 올라오려면 로스팅 후 2-3일은 걸린다. 그래도 궁금하니 한잔 내려본다. 얼마 안된 원두 적실 때 빵처럼 부풀어 오르는거 저만 좋은거 아니죠?.. 2023. 7. 20.
오늘의 커피 #퍼컬레이터 열흘쯤 전에 당근밭에서 캐온 스탠리 퍼컬레이터 개시. 둘이 마실거니 원두는 40그램을 사용 물 양은 보통 원두량 x 10 ~ 12 정도. 480미리(쯤) 물을 붓고 팔팔 끓인다. 오랜만에 아크스토브도 등장 원두는 평소 드립 내릴때보다 굵게 갈아준다. 원두 장전 완료 뚜껑 닫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뜨거우니 조심히 장전한다. 이제 불을 약중으로 줄이고 3~4분정도 기다리면 된다. 사약가베가 완성되었다. 커피가루가 꽤 많이 나오니 가라앉힌 뒤 따라 마시는 것이 좋다. 서른살 넘으니 오후 두시 넘어 커피 마시면 잠이 잘 안 온다. 그래서 금요일 오후에 마시는 커피가 제일 맛있다. 퍼컬레이터로 내린 커피 맛은 솔직히 그냥 그렇다. 평범하고 연한 원두커피 맛. 퍼컬레이터의 특성상 진하게 내리기 어렵고 약간의 탄맛과.. 2023. 7. 14.
오늘의 커피 #케냐AA #시그네쳐블랜드 욕망의 더블배럴로 휘갈기는 카페인 충만한 모닝. 산미 있는 케냐는 내꺼, 균형감 좋은 시그네쳐블랜드는 그분꺼. 저녁 커피를 벌컥벌컥 마셔도 잠만 잘 오던 그시절이 그립고나. 2023. 6. 27.
오늘의 커피 #버츄오 #리필 봉다방의 아름다운 정신을 오롯이 계승한 가베JIN 드디어 내일 개업 예정. 둑흔둑흔 2023. 3. 6.
오늘의 커피 #따뜻하게 #차갑게 오늘은 두차례 커피를 내렸다. 오전에는 따뜻한 것을 점심을 짜게 먹어 목이 마르다는 아낙수나문을 위해 오후에는 찬 것을 지금껏 음악을 들으며 커피 내릴 생각을 왜 못했을까. 집에서 내리는 커피는 대부분 세대주님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 약간 노동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옆에 틀어놓은 음악 하나로 생각이 바뀐다. 갓 내린 시원한, 올해 마지막 커피 두 잔. 진하고 맛있었다. 객관적으로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꽤 그럴싸하게 커피를 내릴 수 있게 되었다. 2022. 12. 31.
오늘의 커피 #스타벅스 #에티오피아 #핸드드립 실질적인 방학 첫날이다. 커피를 내리는 것으로 잘나가는 사모님의 내조를 시작한다. 2022. 12. 29.
아침 가배 내래 포스가 그득한 아침 가배를 마시며 다시금 우주 정복의 꿈을 꾸어 봅네다. 지난날 함께 했던 제다이 동무들 그립소. 모쪼록 포스가 함께 하시라요. 2022. 1. 9.
아이스 그것 학교 앞 좁은 골목에 있는 이문동 커피집 아이스 그것 이라는 그것을 판다. 가격은 2,500원 아래 깔린 하얀 것을 마시면 과하지 않은 단맛에 기분이 좋고 부지런히 흔들어 위의 꺼먼것과 섞어 마시면 구수하고 쌉싸름한 맛에 잠이 쏙 깬다. 무엇보다 좋은건 여러사람 몰고 가 제가 살게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착한 가격. 이문동 커피집, 아이스 그것. 2021. 10. 6.
오늘의 커피 2021. 8. 21.
커피 내리는 연습 커피 내리는 법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진다는걸 경험해 보니 이게 참 재미있더라. 내릴때마다 맛이 다르고 그 맛이 만족스러운 경우는 별로 없지만 재미니까. 이렇게 노는 재미니까. 2021. 3. 24.
커피, 자몽, 카메라 책상이랑 접시랑 찻잔이랑 스트랩이랑 뭐여 빠진게 많네. 2020. 12. 29.
낯선 일상 3학년 선생님들은 유독 말수가 적고 타이핑 치는 속도가 빠르다. 교무실에는 타다다다다닥 타이핑 소리 딸깍딸깍 클릭 소리, 그리고 빈도수가 유독 높아진 학부모님 혹은 학생들과의 통화하는 소리가 전부. 출근 직후부터 여태껏 키보드랑 전화통만 붙잡고 있었더니 쌉싸름한거랑 달달한게 땡긴다. 커피를 한잔 해야겠다. 2020.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