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368

오늘의 담임 #졸업 안녕 나의 3학년 6반 큰 기쁨이고 사랑이었으며 그에 못지않은 성장통이었던 그대들 오래오래 기억날 내 스물여섯 아들들 2023. 2. 11.
오늘의 담임 #호강 #꽃돼지무한삼겹경희대점 지난주에 있었던 3학년 체육대회. 태릉 선수촌급 기량으로 나머지 여섯반을 학살하며 각 종목 우승 상품인 삼겹살 무한리필 식사권을 싹쓸이한 아드님들. 뭐여경희중학교체육중점반이여? 피셜에 따르면 그 수가 50장이 넘었다 한다. 졸지에 쫄쫄 굶게 된 굶주리고 헐벗은 다른반들. 보다 못한 체육선생님께서 담임 포함 26장만 주고 회수하는 것으로 사태 수습.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쨌건. 출동이닷. 역병으로 오지 못한 쩡탱과 역병으로 추정되어 오지 못한 김군 몫까지 최선을 다하자. 학부모님들의 사장님 걱정에 나 역시 눈물 찔끔. 정말이지 어마어마하게 먹어대더라. 보통 이런 집은 술 장사인데 그나마 한명 있는 알콜릭도 근무중이라 못 마시니 어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만 많이 먹는게 아니었다. 저기에 .. 2022. 12. 6.
도미노 (feat. 3학년 6반) 기말고사가 끝나고 교실붕괴가 시작됐다. 그럼 모다? 도미노지. 미션을 걸어본다. 막힘없이 1분 20초 달리면 이번주 종례 없이 귀가. 고고씽. 야이씨 2022. 7. 13.
오늘은 체험학습 G옥에서 온 G6000번 뻐스를 타고 꿈과 희망의 L월드로 출근. 출근 15분만에 퇴근이 마렵다. 터질듯이 마렵다. 2022. 6. 9.
졸업사진 찍는 날 3학년 담임에게만 주어진 특권이기에 더운 날씨와 작아진 양복, 불편한 구두에도 심하게 꿍시렁대지 않았다. 다 컸네 이진이. 철 들어가고 있어. 2022. 5. 24.
202236 스물다섯 아들들에게 고함 요 며칠새 교실에서 생긴 한 사건을 통해 내 스물다섯 아들들의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았다. 아들들의 배려심과 희생하는 마음, 그리고 어설프지만 이를 표현하는 연기력에 교사가 된 보람을 씨게 느낀 오늘. 이런 아들들이랑 지내고 있다고 자랑하고픈 날이다. 이 마음 갚는 방법이야 뻔하지 뭐. 크게 한턱 두턱 세턱 쏠게 아들들. 2022. 5. 20.
2022 체력검사 이야기 팬데믹 이후 처음 하는 대규모 체력검사. 둑흔대는 가슴 부여잡고 밀짚모자 주문. 나님 피부는 소중하니까. 밀짚모자 안 옴. 판매자 전화 안 받음. 한시간 후 문자 옴. 배송 까먹었다 함. 와씨. 하지만 나에겐 지상낙원 의정부 제일시장이 있지. 자외선저항력+1 읍내 나갔는디 그냥 올 수 없잖어. 딱 한잔만. 아유 참… 딱 한잔만. 다음날 죽을뻔 쨌건 출동이닷 08:05에 자가진단을 마친 아드님들. 출발이 산뜻하다. 밀짚모자로 인해 상승한 자신감에 부스터샷을 퍼붓는구나. 게다가 이건 또 무엇. 아드님들이 세월호 3행시 짓기 행사에서 1등을 하셨단다. 1등이라니. 1등이라니. 교육부장관님. 저 정말 이 월급 다 받아도 됩니까. 기분이 좋아진 그는 여러장의 셀카를 남기는 실수를 범한다. 셔틀런 중인 아드님들. .. 2022. 4. 16.
2022 급훈 솜씨 좋은 교생선생님 덕분에 완성한 올해의 급훈. 솔직히 아들들은 다 잘함. 나만 잘하면 끝. 2022.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