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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오늘의 산책 #자목련

by 라우렌시오 2024. 4. 9.

사실은 어제의 산책이다.
약속했던 퇴근 후 꽃구경은 갑자기 터진 알레르기 덕에 전격 취소.
대신 맥주 한캔이 필요하다는 그분을 따라 가게에 다녀왔다.

걷는 길이 환했다.
아내는 이 꽃 이름이 자목련임을 알려 주었고
우리 아파트의 자랑(이라 생각한다고)이라고 말했다.
지나쳐 가던 길에 여러번 되돌아 보았다.

어제 보러 가기로 했던 꽃들은 오늘 아침에도 건강해 보였다.
내일까지만 버텨 주면 만나러 갈 터인데.
무엇보다 내일 아침의 내가 건강할 것인가..


꽃 보니 그리운 얼굴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