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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나한테만 중요한

오늘의 서울 #장승배기역 #노량진 #출장

by 라우렌시오 2024. 4. 22.

갑자기 출장을 가게 됐다. 하필 차 없는 날.

심통나게 날씨 왜 좋고 난리. 아니 그보다 왜 여름이여.

회기역. 전철 기다리는 중.

갈때는 운이 좋았다. 전철 안이 텅텅.
이른 냉방 감사합니다 차장님.

용산에서 노량진 가는 길. 다리를 건넌다.
시골영감 오랜만에 하는 기차놀이 칙칙폭폭

노량진 역에서 내린다.
엄청나게 치열한 곳이라고 들었다.
원래는 9호선 갈아타고 하나 더 갔어야 했는데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여기서 걷기로 했다.

그 치열함을 느끼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었을까. 잘 모르겠더라.

십오분쯤 걸으니 장승배기가 나오고

아오…
다른 종목처럼 온라인 회의 해요.. 여름입니다 여름..

한시간만에 회의 끝.

갑시다 집에.

아 근데 못 가겠습니다.
너무너무 배 고파서 밥 먹고 가기로.

출장은 별로지만 노량진의 공기를 느껴본 것은 참 좋았다.

콩나물 시루같은 퇴근길 전철을 타고 집에 도착하면 모다?

행복해져야지.

오늘의 여행 끝.